Quantcast

릴리세은 "김소연·손예진 앞에서 성대모사 했더니…"[일문일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김소연님의 경우에는 제가 너무 팬이어서 팬사인회를 세 번 정도 갔어요. 성대모사는 두번이나 보여드렸어요. (성대모사가) 망했는데 김소연님이 '거울보는줄 알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했어요. 두번째 했을 때도 과찬을 해주셔서 영광이었어요."

유튜버 릴리세은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샌드박스 본사에서 진행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 김소연 앞에서 성대모사를 했을 때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릴리세은은 드라마 캐릭터의 성대모사를 이용한 상황극을 주력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다. 오랜 팬인 손예진과 김소연의 성대모사는 이제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릴리세은은 손예진의 팬사인회를 찾아갔던 일에 대해 "직접 (팬 사인회에) 지원을 해서 당첨이 돼서 갔다. 손예진님 앞에 가서 (성대모사를) 직접 보여드렸다. 조금 놀라는 반응을 보이셔서 너무 죄송스럽고 민망했는데, 옆에 보디가드 분이 똑같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던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캐나다 유학 시절인 스무살 때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다. 성대모사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어 활동 6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5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됐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보람에 대해 "영상을 올릴때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모두 두근두근 한다. 영상 속 내 모습을 보고 '내가 이렇게 따라했다니' 하면서 약간 뿌듯함을 느낀다. 그리고 댓글에서 사람들 반응을 볼 때도 설렌다. 사람들이 '너무 똑같다.' '신기하다.'고 하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또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의 장점에 대해서는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것 같다"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날 수 있고, 쉬고 싶은 날 쉴 수 있다. 영상을 올리고 싶은 날 올릴 수 있다. 또 누구한테 허락을 안 받고 내가 올리고 싶은 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영상에 악플이 달릴 때는 심적 타격을 받는다. 릴리세은은 "칭찬 댓글이 1000개 달려도 악플 1개가 달리면 그것만 생각났다"며 "그래서 살짝 슬럼프와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는 타격을 덜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전업 유튜버로 진로를 정한 만큼 향후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많다.

그는 "직업병이 살짝 있어서 카페에서 가만히 쉬고 있어도 다음 영상을 뭘 찍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쉬는데 쉬는 것 같지 않은 것도 항상 있다"며 "영상이 좀 짧더라도 나는 그 영상 하나를 찍기 위해 3일, 4일 고민을 하는 타입이다. 쉴 때 카페에서 그런 고민들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앞에서 성대모사를 하고 반응을 보는 콘텐츠를 조만간 하고 싶다. 그리고 목소리 관련된 콘텐츠 외에도 뭔가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며 "요즘은 콘텐츠 고민이 조금 많은 시기다. 조만간 좋은 콘텐츠를 생각해 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다음은 릴리세은과의 일문일답

-자기소개를 해달라.

"현재 유튜브 크리이터로 활동 중인 릴리세은이라고 한다. 주 콘텐츠는 성대모사다. 그 외에도 더빙이나 영어 노래, 춤 같은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들도 올리고 있다."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고 대학 재학 시절에 유튜버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한국에 완전히 들어온 것인가.

"그렇다. 원래는 휴학을 하고 왔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취미로 유튜브를 했는데 샌드박스(현재 소속사)에서 연락이 왔다. 휴학하고 본격적으로 유튜버 활동을 하면 안될까 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아버지도 유튜브를 긍정적으로 보고 계셨다. 1년 안에 구독자가 20만명이 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그래서 열심히 했고 20만명을 달성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구독자가 20만명이 될 때까지는 얼마나 걸렸나.

"생각보다 오래 안 걸렸다. 6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아버지도 내가 유튜버로서 스타성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계속 꿈을 펼쳐보라고 응원해주셨다. 대학교는 지금 휴학처리가 돼 있는지 자동 퇴학 처리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

-이제는 전업 유튜버로 살아가기로 결심한건가.

"그렇게 된 것 같다."

-처음 유튜브에 올린 영상은 지금과는 다르게 브이로그였다.

"그렇다. 원래 꿈이 예체능 쪽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성우나 개그우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그 분야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반대를 하는 편이셨다. 그런데 꿈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변 지인들과 얘기를 해봤더니 유튜브를 해보라고 권했다. 유튜브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뭐라도 올려보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그때가 딱 대학교 첫 개강을 하는 시기였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찍어서 영상에 담아봤다. 그 시기에는 내가 좋아하는걸 아무거나 막 찍어서 올렸는데 1년 만에 구독자가 1만명이 됐다. 그리고 이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성대모사 콘텐츠를 올렸는데 구독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평소에는 되게 조용한 성격인데 다른 사람을 따라하면 내가 활발해지는 것 같고, 내가 아닌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너무 좋아한다. 그렇게 어느 순간 성대모사가 주 콘텐츠로 자리잡게 됐다."

-성대모사라는 재능은 언제부터 발견을 한건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과외 선생님도 따라하고 다른 사람의 사투리나 행동 같은 것도 따라했다. 그리고 드라마 속 캐릭터가 너무 좋으니까 따라해봤는데 내가 봐도 너무 비슷한거다. 그 때는 엄청 조용한 학생이었는데 친구한테 가서 조심스럽게 보여줬더니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 다음부터는 노래방에 가서 성대모사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누구를 주로 따라했나.

"공부의 신 나현정 캐릭터, 슈퍼스타K의 김예림님 등을 따라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을 것 같다.

"아니다. 그 때는 정말 '찐친'한테만 보여주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데서는 안했다. 인기는 별로 없었다."

-유학 생활을 할 때도 성대모사를 계속 연습했나.

"캐나다에서도 성대모사를 많이 했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를 처음 만나면 성대모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 하니까 친구가 '조용한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되게 활발한 애구나?. 되게 반전 매력 있다' 이런 말을 하더라."

-몇 명 정도 따라할 수 있나.

"너무 많이 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다. 100명은 넘게 따라한 것 같다. 모두를 완벽하게 할 수 있는건 아니지만 한줄씩 짧게 하는건 100명 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대표적인 성대모사는 뭐가 있나.

"요즘은 배우 김소연님이다. '펜트하우스' 때도 굉장히 반응이 좋았고, 최근엔 '구미호뎐1938' 성대모사 영상도 올렸는데 조회수가 500만회씩 나와서 깜짝 놀랐다."

-어떤 사람을 보면 성대모사가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느낌이 오나.

"그렇다. 그런 느낌이 있다. 딱 보면 이 분 목소리는 내 영역 안에서 된다 안된다가 보인다. 그리고 내가 좋아해야 더 잘 따라할 수 있다. 좋아하면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나도 모르게 보게된다. 그래서 디테일까지 잘 따라할 수 있게 된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성대모사를 올렸을 때 반응도 되게 좋았고, 영상을 찍으면서 행복했다."

-배우 손예진의 성대모사를 하는 것을 봤는데 캐릭터의 특징 포착을 참 잘 하는 것 같다.

"맞다. 내가 손예진님을 굉장히 좋아하고 드라마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성대모사를 해보고 싶어서 특징이 뭔지 관찰했는데 울 때 목소리 끝을 끄는게 포인트라는걸 발견했다. 그 성대모사도 영상을 올렸을 때 반응이 좋아서 너무 행복했다."

-또 특징을 잘 잡을 수 있는 성대모사가 있는가.

"김소연님이다. 굉장히 사랑스러우시다. 초롱초롱한 눈을 만드는게 포인트다. '손예진을 능가하는 성대모사가 생겨났다'는 댓글 반응도 있었다. 내가 굉장히 자신 있고 좋아하는 성대모사다."

-손예진, 김소연의 팬 사인회에 간 영상도 봤다. 초대된건가, 아니면 신청을 해서 가게된건가.

"직접 지원을 해서 당첨이 돼서 간거다. 손예진님은 앞에 가서 직접 보여드렸다. 조금 놀라는 반응을 보이셔서 너무 죄송스럽고 민망했는데, 옆에 보디가드 분이 똑같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던 순간이었다. 김소연님의 경우에는 내가 너무 팬이어서 사인회를 세 번 정도 갔다. 성대모사를 두 번이나 보여드렸다. (성대모사가) 망했는데, 김소연님이 '거울보는줄 알았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했다. 두번째 했을 때는 본인이 한 천서진보다 더 고급스럽다고 과찬을 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실례가 될까봐 무서웠는데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뉴시스 제공
-영어로 진행하는 성대모사 콘텐츠도 있다보니 해외에서도 영상을 많이 볼 것 같다.

"유튜브의 경우에는 한국인 구독자 비율이 97%다. 그런데 틱톡은 외국분들도 어느 정도 있는 것 같다. 물론 한국인이 제일 많지만 외국분들의 비율도 꽤 되는 것 같다. 틱톡에 영상을 올리면 외국분들의 댓글이 꽤 달린다."

-영상통화 콘텐츠를 보면 외국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더라.

"너무 반응을 잘 해주니까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좋은 기운을 얻었다. 조만간 다시 하고 싶은 콘텐츠 중 하나다."

-자신의 매력, 릴리세은 콘텐츠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나.

"내가 즐기면서 성대모사를 하는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릴리세은은 성대모사할 때 재미있어 하는게 보여서 너무 좋다'는 댓글이 달린다. 그래서 내가 즐거우면 그게 시청자들한테도 다 전달이 된다는걸 알게 됐다."

-영상을 만들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유튜버도 있다. 릴리세은의 경우엔 어떤가.

"나는 기획, 촬영, 편집, 메이크업까지 다 혼자서 한다. 유튜브를 2017년 9월에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모든걸 다 혼자 해왔다."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감사한 일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걸 굳이 꼽자면 구독자 10만명이 돼서 (부모님께) 한국에 가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을 때다. 한국에 온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 도착했을 때 너무 신나고 설레던 순간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가장 애정이 가는 영상은 무엇인가.

"20살때 찍은 첫 영상이다. 그 영상을 가끔씩 보기도 한다. 뭔가 풋풋하고 순수하고 딱 스무살다운 모습 같다. 영상을 볼 때마다 마음이 뭉클하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의 매력과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것 같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날 수 있고, 쉬고 싶은 날 쉴 수 있다. 영상을 올리고 싶은 날 올릴 수 있다. 또 누구한테 허락을 안 받고 내가 올리고 싶은 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나와 잘 맞고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 중에는 일반 직장인보다 더 많은 시간 일을 하는 사람이 많다.

"나는 자유롭게 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중에는 회사원보다 훨씬 '빡센' 스케줄로 사는 사람도 많이 봤다. 나는 자유롭게 해서 스트레스도 덜 받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다."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힘든 순간은 없었나.

"평생동안 주변 사람에게 나쁜 말을 못했고, 안 좋은 말을 이렇게 많이 들어보지도 못했다. 칭찬을 들었으면 들었지 '별로다' '못생겼다' '못났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나는 되게 멋지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자존감이 높았다. 그런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악플이 달리게 됐다. 칭찬 댓글이 1000개 달려도 악플 1개가 달리면 그것만 생각났다. 그래서 그럴때 살짝 슬럼프와 번아웃이 오기도 했다. 당시에는 악플을 그대로 믿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악플은 진짜가 아니라고 믿는 순간이 오더라. '질투가 나서야', '세상에 불만이 많기 때문이야' 이렇게 생각을 바꿔서 하다보니 예전에 비해서는 타격을 덜 받는 것 같다."

-평소 성격과 MBTI가 궁금하다.

"INFP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내성적인 것 같다."

-크리에이터들을 만나보면 의외로 수줍음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인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INFP의 비율도 높은 것 같다.

"집에서 혼자 촬영하고 일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화면에서 보는 모습이랑 실제 모습은 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

"유튜브에서는 성대모사 하는 걸 보고는 엄청 텐션이 높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조용하다는 말을 좀 들었다."

-영상을 만드는 일 외에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내나. 특별한 취미가 있나.

"영상 촬영을 안 할 때는 주로 혼자 카페를 간다. 그런데 직업병이 살짝 있어서 카페에서 가만히 쉬고 있어도 다음 영상을 뭘 찍을지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쉬는데 쉬는 것 같지 않은게 항상 있다. 영상이 좀 짧더라도 나는 그 영상 하나를 찍기 위해 3일, 4일 고민을 하는 타입이다. 쉴 때 카페에서 그런 고민들 많이 한다. 그리고 집 앞에 헬스장에서 간단하게 운동하고, 밤에 산책하고, 집에 와서 드라마를 보고 이런 식으로 쉰다."

-대학 시절 전공에 대한 미련 같은건 없나.

"캐나다에서 유치원 교회에서 선생님을 했는데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게 되게 나랑 잘 맞았다. 그래서 유아교육과에 갔다. 그런데 유아교육보다 더 내가 희망하는 진로는 예체능 쪽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이 길을 걷게 됐다."

-한국에 완전히 들어오기로 결정한건 언제쯤인가.

"구독자 30만명을 넘어 수익이 어느 정도 잘 들어오기 시작하니까 부모님도 '유튜버가 좋은 직업인 것 같다'면서 본격적으로 하도록 허락을 해주셨다. 아예 한국으로 들어와서 집도 샀다."

-집을 살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니 놀랍다.

"지금은 이렇게 널널하지만 나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쉬지 않고 돈을 열심히 벌었는지 안다. 2~3년 전에는 유튜브를 하면서 라디오도 하고 디즈니 채널에도 출연하고 일주일 내내 쉬는 날이 없었다. 엄청 열심히 돈을 벌어서 내 기준에서는 많이 모았다."

-남자친구는 있나.

"내가 '철벽녀'였다. 몰랐는데 주변에서 말해주더라. 쉽게 마음을 못 여는 것 같다. 주변에선 마지막 연애가 21살이고 5년 동안 연애를 안 한다는게 말이 되냐고 한다. 그런데 난 유튜버여서 외로움을 잘 못 느꼈던 것 같다. 영상을 올리면 댓글을 볼 수 있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이런게 있으니."

-젊은 나이인데 5년이나 연애를 안 하는건 진짜 문제 아닌가.

"문제는 없다. 지금도 만나자는 친구들이 꽤 있다. 이상형이 나라고 한다. 누가 봐도 나를 좋아하는거다. 그런데 나는 일하느라 바쁘다고 돌려 말한다. 아직은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든다. 아직 내 이상에 딱 부합하는 사람은 못 만난 것 같다. 크리에이터다 보니까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도 없었다."

-혼자 지내는게 습관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은 연애하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소개팅은 하고 싶지 않다. 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한다)'를 추구한다."

-10년 후에는 내 자신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본 적 있나.

"MBTI가 P여서 계획을 되게 안 짜는 편이다. 지인들이 나중에 뭐 하고 싶냐고 물어봐도 '나는 잘 모르겠어'라고 대답을 하는 타입이다. 10년 후에도 계속 할 수 있다면 지금처럼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직업과는 별개로 10년 후에는 무엇보다 내면이 깊은 성숙한 멋진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영상 콘텐츠의 트렌드 같은 것에 신경을 쓰는 편인가.

"현재 유행하는 노래가 뭔지, 지금 인기있는 드라마가 뭔지 챙겨보는 편이다. '세블리(구독자 애칭)'들이 알아서 댓글을 달아준다. 이 노래로 성대모사를 해달라, 이 드라마로 성대모사를 해달라 요청한다. 드라마를 보고 나를 생각해준 것이니 그 마음이 너무 고맙다. 그리고 요청을 들어줬을 때 댓글을 다는 것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댓글을 항상 보고 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콘텐츠는 있나.

"외국인 앞에서 성대모사를 하고 반응을 보는 콘텐츠를 조만간 하고 싶다. 그리고 목소리 관련된 콘텐츠 외에도 뭔가를 하고 싶은데 아직은 아이디어가 안 떠오른다. 조만간 좋은 콘텐츠를 생각해 내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콘텐츠 고민이 조금 많은 시기다. 그래서 약간 쉬고 전에 비해 영상을 덜 올리고 있기도 하다."

-성대모사를 하는 것을 보면 연기력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성우나 방송에 도전해볼 생각은 없는가.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성우였다. 그래서 유튜브를 하면서도 성우 준비를 했었다. 유튜브를 하면서 성우 공부를 하는 것이 맞는지 선생님한테 상담도 했다. 그런데 성우가 되면 2년 동안은 회사에 전속되기 때문에 유튜브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난 유튜브가 너무 좋다. 영상 만드는 것도 좋고 지금의 삶이 좋다고 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유튜브가 나한테 지금 잘 맞는 일인 것 같고 성우 공부는 나중에 해도 된다고 조언해주셨다. 4~5개월 정도 배우다가 학원을 그만두고 유튜브를 계속 하기로 했다."

-유튜버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영상을 올릴때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모두 두근두근 한다. 영상 속 내 모습을 보고 '내가 이렇게 따라했다니' 하면서 약간 뿌듯함을 느낀다. 그리고 댓글에서 사람들 반응을 볼 때도 설렌다. 사람들이 '너무 똑같다.' '신기하다.'고 하면 너무 좋다."

-팬들의 연령대와 성별은 주로 어떻게 되나.

"주 구독자층은 10대부터 20대까지다. 그리고 여자 구독자의 비율이 더 높다. 알아봐주시는 분들 10명 중에 8명은 여자였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카페에 갔는데 직원분이 구독자라고 하시면서 서비스로 케이크를 주셨는데 너무 감동받아서 잊지 못한다. 또 나를 보고 너무 좋아한다고 눈물을 흘리는 팬도 기억에 남는다.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아니었으면 겪지 못했을 소중한 순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부족한 저를 이렇게 응원해 주시고 좋아해 주시고 영상도 챙겨봐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들을 잊지 않고 제가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콘텐츠로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에 관한 반론은 반론요청을 이용해 주세요. [반론요청]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톱스타뉴스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를 기획했습니다.

F레터 속에는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고, 희망과 행복도 있지만 공통분모는 '다들 나와 비슷하구나'에서 오는 정서적 위로가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보다 많은 팬들의 마음이 많은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F레터'는 아티스트의 철학적 선율이 담긴 스토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팬들이 '스타를 접한 당시의 감정과 감성의 편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던 '순간의 감동과 추억, 그리고 그 감성'을 여러 독자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관점에서 본 '나의 최애에 대한 이야기, 팬카페에 올려진 감동적인 글, 내가 그에게 빠진 이유, 내 인생의 최애 곡, 내 마음을 흔든 결정적 장면, 내 마음을 훔쳐갔던 그 시기-그 시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내가 스타를 사랑하게 된 이유' 등의 팬 글들을 'F레터'로 보도하고 있다. 자세한 'F레터'는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