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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배한성, 힘들었던 유년 시절 고백 “父 4살 때부터 안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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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성우 배한성이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더빙의 신’으로 불리는 성우 배한성이 출연해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날 배한성은 “아버지가 4살 때부터 안 계셨다. 아버지가 생전에 제 곁에 계셨다면 좋은 롤 모델이 됐을 것이다”라며 속사정을 전했다. 
MBN 특종세상
MBN 특종세상
배한성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직전 월북을 했으며 당시 4살이였던 그는 어머니, 동생하고만 남겨졌다고 설명했다.

배한성은 아버지에 대해 “함경도 분이다. 공산당 활동을 한 것이다. 청년 도당 위원장인가를 했다더라. 나중에 아버지를 따라서 간 분 중에 누가 간첩이 돼서 내려왔다고 한다”며 “한성이 아버지는 뭘 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김일성 대학교 교수 하고 있다더라’”라고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왜 그런 곳으로 가셨을까’하는 정체성 혼란도 왔었다”고 하며, 이른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게 됐다고 전했다.

배한성은 “1950~1960년대가 아버지가 계셔도 어려운 때였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내가 신문 배달, 보조, 연탄하고 밀가루를 사가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그날은 굶어야 했다. 매일 매일 불안했다. 일기를 썼다. 일기 끝에 ‘오늘도 불확실한 미래에 시달렸다’라고 썼었다”며 두려웠던 시간을 보냈음을 언급했다.

이어 배한성은 “애들끼리 담 몰래 넘어가서 영화를 보고 그랬다. ‘저런 세계도 있구나’ 했다. 영화 배우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직업 같다. 커서 이 인물에 이 키를 가지고 배우를 하면 그냥 조연이나 엑스트라를 할 수 있겠지만, 목소리 배우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하며 진로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 나이 76세인 배한성은 1969년 T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배한성은 결혼 후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교통사고로 아내를 떠나보내곤 17살 연하 아내와 재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혼한 아내와의 슬하에는 늦둥이 막내 아들이 자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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