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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잇단 대낮 상점털이…수십 명이 ‘플래시 몹’하듯 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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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낮에 수십 명의 절도범이 한꺼번에 고급 쇼핑몰에 몰려가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CNN·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캘리포니아의 이브 생 로랑 상가가 털린 데 이어 12일엔 로스앤젤레스(LA) 고급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 매장이 절도범들에게 기습당했다.

검은색 후드 티를 입고 얼굴을 가린 절도범 50여 명은 LA의 쇼핑몰 웨스트필드 토팡가의 백화점을 급습해 매장에 전시된 고가 상품을 닥치는 대로 가방에 쓸어 담아 달아났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절도범들은 버버리 핸드백 등 고가품을 훔쳤고, 매장 직원들은 절도를 막기보다 고객들이 다치지 않게 뒤로 물러서게 하는데 급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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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들은 매장을 빠져나가면서 훔친 물건을 바닥에 흘리고 유리창을 깨트리는가하면, 마네킹을 쓰러트리기도 했다.

이들은 2명의 경비원을 제압하기 위해 곰 퇴치용 스프레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 10만 달러(약 1억 3000만원)가량을 훔친 이들은 백화점 입구에 세워둔 승용차를 나눠 타고 도주했다.

이튿날 오후까지 토팡가 지구 LA경찰은 절도범을 1명도 체포하지 못했다.

이 노드스트롬 매장은 2021년 11월에도 약탈당했다.

지난 8일에도 30명의 절도범이 캘리포니아 고급 쇼핑센터의 이브 생 로랑 매장을 대낮에 급습해 1분여 만에 30만 달러(약 3억9900만원)어치 상품을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들은 무기도 사용하지 않고 버젓이 물건을 들고 매장을 빠져나갔다.

캘리포니아주는 950달러(약 126만원) 미만 상품 절도범 처벌을 완화한 뒤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액 절도를 경범죄로 다루면서 캘리포니아에서는 절도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소액절도로 기소되면 주 교도소에 최대 6개월 감금될 수도 있지만 경찰이 고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캘리포니아 상원은 또 지난 5월 매장 직원들이 총기를 휴대한 절도범들과 맞서는 걸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지지자들은 매장 직원들을 폭력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지만, 매장측은 도둑들이 더 활개 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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