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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무대로 쓴 성장사…"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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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첫 월드투어·콘서트 포문…양일간 1만여명 환호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저희가 음악을 통해 이야기한 것처럼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서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어요." (허윤진)

걸그룹 르세라핌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플레임 라이즈스'(FLAME RISES) 서울 공연에서 "콘서트 연습을 진짜 열심히 했다. 르세라핌의 색이 가득한 콘서트를 만들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우리의 이번 목표는 '르세라핌은 역시 실제로 봐야 한다'는 평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5월 하이브의 첫 걸그룹으로 야심 차게 데뷔한 이들이 약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여는 투어 콘서트다.

르세라핌은 데뷔 이래 '피어리스'(FEARLESS),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언포기븐'(UNFORGIVEN),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수염의 아내'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일약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첫 콘서트에서도 히트곡을 망라한 무대로 팀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야망과 독기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르세라핌은 초대형 LED를 가르고 무대에 등장해 '더 월드 이즈 마이 오이스터'(The Wolrd is My Oyster)와 '피어리스'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자기 확신의 불씨', '연대의 발화', '강인한 불꽃', '타오르는 야망' 등 네 장(章)을 통해 데뷔곡 '피어리스'부터 앙코르곡 '파이어 인 더 벨리'(Fire in the belly)까지 자기만의 성장사를 풀어냈다.

'피어리스'와 '임퓨리티스'(Impurities)로 두려움을 떨쳐내겠다고 했고,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와 '언포기븐'으로 금기에 맞서는 당당한 여성상을 만들어냈다.

허윤진은 "오늘도 정말 많은 '피어나'(르세라핌 팬) 분들이 와 주셨는데 봐도 봐도 믿기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말했다.

홍은채는 "어제보다 함성 소리가 큰 것 같다"고 놀라워했고, 김채원은 "서울 공연의 마지막 콘서트를 에너지 넘치게 마무리해 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르세라핌은 첫 콘서트인 만큼 무대와 퍼포먼스에 공을 들였다.

초대형 LED는 내부에 삼면이 LED로 장식된 또 다른 공간을 갖춰 입체감을 줬다.

멤버들은 '더 그레이트 머메이드'(The Great Mermaid)에서는 마치 인어공주처럼 바위 모양 조형물 위에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뻥뻥' 터지는 폭죽 특수효과가 더해져 청량감을 더했다.

'노 셀레셜'(No Celetial)을 부를 때는 스탠딩 마이크를 잡고 록커로 변신해 무대를 달궜다. 허윤진은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도 했다.

르세라핌은 '사워 그레이프스'(Sour Grapes)와 '굿 파츠'(Good Parts) 무대에서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라이브 실력도 뽐냈다.

메인 보컬 허윤진의 부드럽고 풍성한 목소리와 리드 보컬 김채원이 가진 뾰족한 음색의 합도 잘 맞았다.

K팝 아이돌이 되기 전 오랜 기간 발레를 한 카즈하는 다리를 '쭉쭉' 뻗는 안무로 유연함을 드러냈고, 사쿠라는 객석 여기저기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며 여유를 보였다.

사쿠라는 "우리와 눈을 마주치고 귀를 기울여주는 '피어나' 덕분에 저희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쿠라는 2011년 일본 아이돌 HKT48로 데뷔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48'로 배출된 아이즈원을 거쳐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그룹 생활이다.

그는 르세라핌 데뷔 이후 이전보다 부쩍 늘어난 춤 실력으로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고, 이날 공연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합뉴스 제공

김채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좋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것 외에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긴다"며 "멤버들과 '피어나'가 제게 해 주는 것처럼 저도 여러분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의 서울 공연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총 1만500명의 관객이 몰렸다. 예매 시작 8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돼 소속사 쏘스뮤직은 시야제한석(무대 시야가 일부 제한되는 좌석)까지 개방했다.

팬들은 '겟 잇 라이크 붐붐붐'(Get It Like Boom Boom Boom' 혹은 '아임 어 메스 메스 메스 메스'(I'm a mess mess mess mess) 같은 히트곡 가사를 장내가 떠나가도록 떼창으로 불러 화답했다.

르세라핌은 일본 나고야·도쿄·오사카,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콘서트 끝 무렵 허윤진은 르세라핌이 노래 주제로 삼아 온 '겁 없음'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들려줬다. "저는 사실 겁쟁이예요. 하지만 데뷔에 대한 두려움은 준비 기간을 특별하게 만들었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은 '피어나'와 저희와의 사이를 더 특별하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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