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한층 더 성숙해져 나아갈 '성장의 아이콘' [스타포커스]

(톱스타뉴스 노지현 기자) 트로트 가수 정동원이 한차례의 성장통을 겪고 더욱 성숙해졌다.

정동원은 지난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시즌1)'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정동원은 어린 나이에도 무대를 단번에 장악하는 끼와 가창력으로 쟁쟁한 경쟁 가수들 속 최종 순위 5위를 차지했다.

방송 종영 후에도 정동원의 인기는 뜨거웠다. 정동원은 '사랑의 콜센타' '뽕숭아학당' 등의 예능 출연을 비롯해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로 연기에도 도전하며 거침없이 나아갔다. 이러한 순수한 소년 가수를 향한 대중의 흐뭇한 시선은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정동원은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던 활동 속 지난 3월 23일 서울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군자교 인근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사건 직후 정동원은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반성했다.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뜻을 밝혔다. 

결국 정동원은 초범인 점과 면허를 딴 지 얼마 되지 않아 교통법규를 숙지하지 않았음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동원의 소식은 대중에게 충격을 안겼다. 정동원이 원동기 면허 자격에 맞춰 면허를 취득한 점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교통법규 사항을 숙지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운행한 섣불렀던 행동은 대중의 차가운 질책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정동원은 데뷔 후 첫 자숙 시간을 갖게 됐고 2개월의 시간이 흐른 후 '지구탐구생활'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이를 두고 몇몇 이들은 "자숙 시간이 짧은 것은 아니냐"는 따끔한 시선을 보냈다.

그러나 정동원은 ‘지구탐구생활’을 통해 또 한 번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에서 정동원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소통했고 낯선 문화에 망설임 없이 다가갔다. 특히 정동원은 새로운 환경 속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열정을 보이면서 성장해나가는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데뷔 후 가장 혼란스웠을 시기를 피하지 않고 보낸 정동원은 예능을 넘어 다방면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뉴 노멀'에 출연한다. 

'뉴 노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범람하는 시대에 외로움과 고단함을 짊어진 6명의 인물들이 나흘 동안 서로 스쳐 지나가면서 섬뜩한 공포와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 공식 초청을 받으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정동원. 누구나 성장 속에선 흔들릴 수도 있고 실수 또한 존재할 수 있다. 그후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야 하는지가 중요한 지금. 더욱 멀리 나아갈 준비를 마친 정동원에게 다시 한 번 응원을 보내봐도 되지 않을까.

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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