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주호민, 자폐 아들 교사 고소…방송가 ‘난감’ [이슈종합]

(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폐 아들이 다니던 학교의 특수 교사를 고소했다. 이후 방송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6일 한 매체는 유명 웹툰 작가가 자신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이 유명 웹툰 작가가 주호민이라고 밝혀졌다.

주호민은 개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들이 일반 학급에서 돌발 행동을 했고, 이후 특수 학급으로 분리조치됐다며 그 이후부터 불안감, 두려움을 표현하며 등교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라며 와이프가 녹음기를 넣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주호민은 교사의 아동학대 정황이 담겼고, 변호사 5명에게 자문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주호민의 아들 B군은 자폐를 앓고 있다. B군은 일반 학급에서 생활하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의 행동을 해 학교폭력 가해자로 분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특수교사 A씨는 수업 중 주호민 아들 B군에게 '이런 행동 때문에 친구들을 못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급식도 못 먹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호민 아들이 재학했던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입장이 담긴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특수교사 A씨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고, A씨를 옹호하는 말들을 남기기도 했다. 동료교사들 역시 B군이 평소 선생님이나 다른 학생들을 때리는 등 문제 행동이 많았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호민 아내 한수자 씨가 그린 과거 웹툰 내용 등이 재조명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호민 아들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며 방송가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논란 직후인 27일 오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는 주호민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논란 전 녹화 분량이었으나 방송 후 제작진을 향한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꼬꼬무'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주호민 등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에는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의 코너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 방송 보류 소식이 전해졌다. 이 코너에는 주호민, 이말년이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이다. 지난 19일 녹음을 진행했으나, 방송은 보류된다. 이같은 결정은 주호민 가족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tvN '라면꼰대' 역시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이 프로그램은 당장 내달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라면꼰대' 측은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편성을 미루거나, 주호민 장면을 편집하거나, '꼬꼬무'처럼 그대로 방송하는 여러 방안 중 제작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웹툰 작가인 주호민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TV 방송 프로그램 뿐 아니라 각종 유튜브 채널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자폐 아들의 담당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사건이 알려진 이후 여론이 악화되는 등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주호민을 향한 싸늘한 시선이 이어지며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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