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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칼부림 남성만 피해 입어서"…살인 예고 피의자 진술에 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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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신림역 살인 예고범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모방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키운다.

지난 25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테러 예고 글을 남긴 20대 남성 A씨가 긴급체포했다.

IP를 추적한 경찰이 용의자 확보에 성공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으려는 과정에서 A씨가 자수했다. A씨는 25일 오전 1시 44분께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 뉴시스
온라인 커뮤니티 / 뉴시스
앞서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는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 20명 죽일꺼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칼날만 21cm인 칼 구매 내역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에 의해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이번 테러 예고는 '신림동 칼부림' 사건으로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지 3일 만에 벌어진 것이었다.

A씨는 경찰에 신림동 흉기 살해 사건과 관련된 인터넷 댓글을 보고 여성들에게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남성들만 피해 입은 것에 분노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남자가 남자만 찔렀는데 여자한테 화내는 아이러니", "그동안 그렇게 수많은 여자가 죽었는데도", "인터넷 하면서 이상한 자격지심 좀 안 키웠으면..", "이게 말로만 듣던 굴절 분노구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림역에서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4시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유저는 '나도 수요일에 신림역 가서 한녀 죽일거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사시미칼 붙인 철봉 들고 건물에 불 지른 다음 불이요~ 외친 뒤에 남연갤 여시하게 생긴 애들만 골라 죽인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25일 오후 10시 같은 사이트 AKB48 갤러리에는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이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경찰이 나서 수색했지만 범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림역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이러한 '살인 예고'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데다 신림역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칼부림 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이 과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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