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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사망 사건 이후…'진상 부모 체크리스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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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서이초 젊은 교사의 죽음으로 학부모의 과한 민원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가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맘카페에 돌고 있는 진상학부모 체크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내가 손가락질했었던 진상 부모가 알고 보니 나였다고?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와 "혹시 나도 진상 부모? 나 정도면 젠틀한 거 아닌가? 진상 부모 단골 멘트"가 담긴 이미지가 포함돼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에는 개인 연락처를 안 알려주는 선생님은 애정이 없다, 정말 급할 때는 늦은 시각에 연락할 수도 있다, 젊고 예쁜 선생님이 좋다, 애 안 낳고 안 키워본 사람은 부모 심정을 모른다 등의 항목이 있었다.

또한 젊은 여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봐서 잘 못 휘어잡는다, 우리 애는 예민하지만 친절하게 말하면 다 알아듣는다, 때린 건 잘못이지만 맞는 것보다는 낫다, 우리 애가 잘못했지만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등의 항목도 눈에 띄었다.

'모든 문구는 실제 상황에 기반합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포함돼 있는 '진상 부모 단골 멘트'에는 "애 아빠가 화나서 뛰어온다는 걸 말렸어요", "집에서는 전혀 안 그러는데", "다른 애들도 그랬는데 왜 우리 애한테만 그러세요?", "작년엔 괜찮았는데" 등이 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래 자기 자신들 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저런  거 체크해 보는 사람들은 그래도 양반 아닐까", "놀랍게도 다 들어봤다 5년 동안 일하면서 맞을 뻔도 하고 쌍욕도 들어보고 했지만 다 내탓인줄 알았는데 사람이 죽어야 바뀌는 척이라도 하는구나.. 난 중등이지만 서이초 후배 교사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애 아빠도 너무 화났다는 거 진심 어쩌라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이초등학교의 20대 교사가 학교 내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갑질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동료 교사들의 제보와 서이초 학부모들의 민원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는 증언도 다수 나왔다.

이번 신입 교사 사망 사건은 교사 인권 추락에 대한 많은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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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2023-07-23 16:39:35
부모들의 과잉 보호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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