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J' 컴백 엔시티 드림(NCT DREAM), 초심보다 더 커진 열정 (종합) [현장]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데뷔 7주년을 앞둔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츄잉껌'을 부르던 소년들은 'ISTJ'로 새로운 사랑을 이야기한다.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엔시티 드림(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정규 3집 'ISTJ'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규 3집 타이틀곡 'ISTJ'는 히트메이커 켄지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MBTI(성격유형검사)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ISTJ인 상대를 해석하는 나만의 방법을 가졌다는 ENFP의 자신감에 찬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앨범에 대해 제노는 "정규 3집 앨범에는 'ISTJ' 포함 총 10곡이 수록됐다. 엔시티 드림이 이때까지는 청량하고 에너제틱 한 걸 많이 했었는데 우리도 나이를 먹는지라 성장한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했다"라며 "음악이나 뮤직비디오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많은 곡들이 담겨 있으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얘기했다.

마크는 타이틀곡 'ISTJ'에 대해 "켄지 누나의 작품이다. 콘셉트가 정말 재밌게 나왔다. 한국에서 유명하고 유행했던 MBTI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던 우리의 마음을 MBTI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사랑 얘기를 풀 수 있는 곡을 처음으로 해봤다. 그것에 대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다"라며 "퍼포먼스도 멋지고 재밌게 나왔다. 눈과 귀가 콘셉트적으로 재미있는 곡이 나왔다. 이 노래를 부르는 우리는 ENFP 캐릭터고 우리 노래를 들어줄 시즈니가 ISTJ인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런쥔은 "곡의 콘셉트는 ISTJ의 반대가 ENFP다. 서로가 상반되고 너무 다른데 왜 서로가 끌리고 사랑할까 이걸 계속 고민하면서 생각하는 가사가 담겨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선하고 굉장히 극단적이고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마크는 MBTI를 앨범 콘셉트로 정한 이유에 대해 "켄지 누나가 ISTJ더라. 우리가 사전에 MBTI 콘셉트를 한다고 하기 전에 우리끼리 노래를 들으면서 '너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 질문을 많이 받고 우리도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우리도 생각하면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콘셉트를 해 보고 싶다. 사람들이 이런 걸로 노래를 안 해봤던 이야기를 해 보고 싶다'라고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켄지 누나의 아이디어를 처음 받고 신선하다고 생각해서 바로 꽂혔던 기억이 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도전하고 싶었던 마음이 더 강해서 좋은 마인드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런쥔은 "MBTI 문화가 한국에서 유행했다. 재미있는 이런 요소들을 전 세계적으로도 조금 더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마크는 멤버들의 앨범 참여도에 대해 "타이틀곡 고르는 것부터 뮤직비디오 회의, 수록곡, 작사, 의상, 안무 등 모든 방면에서 우리의 의견을 많이 얘기했다. 주변 사람들이 그걸 실행해 줄 분들이다. 우리 마인드와 주변 사람들의 능력을 조화롭게 하려고 했던 게 처음이라 그런지 어려웠다"라며 "우리 얘기를 인내심 갖고 들어주셨던 주변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그렇게 해서 이번에 처음으로 해보는 과정 속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정말 기대됐다. 앨범을 봤을 때 정말 뿌듯하고 저도 모르게 정이 가는 앨범이라 시즈니에게 음악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제목 'ISTJ'에 대해 마크는 "원래부터 'ISTJ'가 그냥 제목감으로 박혀있었다. 결국에는 첫번째 선택으로 뽑혔다"라며 "직설적이고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는 제목이지만 그게 오히려 기억에 남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MBTI 과몰입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해찬은 "저인 것 같다. 제가 MBTI 네 개를 보유하고 있다. ENFP로 시작해서 ESFP 상태다. 매번 할 때마다 달라지는 MBTI로 그 당시 심경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다"라며 "우리끼리도 사람들 MBTI 맞추고 이런 게 재밌더라. ISTJ 주제를 받았을 때도 정말 재밌었고 팬분들도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작업했다"라고 전했다. 수록곡으로는 'Broken Melodies', 'Yogurt Shake', 'Skateboard', '파랑 (Blue Wave)', 'Poison (모래성)', 'SOS', 'Pretzel (♡)', '제자리 걸음 (Starry Night)', 'Like We Just Met'까지 총 10곡이 담겼다.

수록곡 '파랑'에 대해 마크는 "정말 말 그대로 여름을 대표할 수 있는 수록곡이다. 들으면 시원하고 우리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질 수 있는 기분 좋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런쥔은 "한국어 잘한다는 말을 듣긴 하지만 외국인이다 제가. 한국어를 빨리해야 해서 처음에 당황스러웠다. 멘붕 왔다가 다시 잡고 녹음 힘들게 재밌게 했다. 노래 자체가 하와이에서 춤추고 싶은 기분이다"라고 전했다.

'SOS'에 대해 지성은 "저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이다. 지금껏 우리가 했던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보다는 어둡고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팬 여러분들도 달라진 우리 모습 보고 깜짝 놀랄 수 있을 만한 곡이다. 퍼포먼스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라고 밝혔다. 'Like We Just Met'에 대해 천러는 "원래 랩 담당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를 많이 했었는데 이번 수록곡 중에 한 곡을 일곱 명 같이 작사해 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해 봤다. 발라드 곡인데 멜로디가 정말 좋고 가사도 처음으로 썼는데 처음치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서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후렴 전에 제가 쓴 구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제가 외국인인데 처음으로 작사한 거고 처음으로 한국어 가사를 썼는데 의외로 저를 만족시켰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노는 "사실 우리 모두가 작사에 참여한 적이 처음이다. 작사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회의와 미팅이 있었는데 그런 것치고 굉장히 잘 나왔다"라며 "작사를 처음 하다 보니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표현력들이 많은 분들에게 와닿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새로 도전해 보고 싶은 콘셉트에 대해 런쥔은 "저는 매 순간순간이 다 도전이라 생각해서 그때 가서 새로운 모습을 서프라이즈 식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이번 앨범으로 성장한 점에 대해 마크는 "음악을 떠나서 사람, 팀으로서 성장했다. 우리의 경험과 모든 성장, 생각들을 어떤 앨범보다 많이 참여하려고 했다. 의견을 많이 내면서 성장했고, 성장한 우리를 따라 음악도 따라와 준 게 느껴졌던 앨범 준비였다"라며 "그거에 맞춰서 '어떻게 하면 이전과 다르게 할 수 있을까' 해서 'Like We Just Met'이 탄생됐다. 시즈니를 향한 우리의 마음을 순수하고 애틋한 감정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시즈니가 듣고 굉장히 좋아할 곡인 것 같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엔시티 드림은 정규 3집 'ISTJ'로 선주문량 420만 장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마크는 "시즈니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사실 우리가 '활동에 집중하자, 시즈니에게만 보여줄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우리끼리 즐겁고 행복하자'라는 마인드를 갖고 항상 매 앨범을 준비한다. 그럴 때마다 우리가 준비한 것에 비해 더 많은 걸 주고 항상 그 기록을 매번 깨주는 시즈니가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서로에게 힘을 주는 관계가 된 것 같아서 항상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번 활동에 우리의 감사함을, 사랑하는 마음을 열심히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찬은 "우선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우리가 늘 성적이 좋아서 사랑을 받는 게 아니라 사랑을 받아서 성적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이유를 잊지 않고 시즈니들에게 돌려 드리려고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이번 앨범 활동을 어떻게 하면 기존 활동이랑 다르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한 만큼 활동을 쭉 하면 우리들의 포부가 느껴지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노는 "우리는 너무나도 전 세계 많은 분들에게 우리 노래와 춤, 팀 색깔을 굉장히 알리고 싶어 하는 팀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빌보드나 많은 음원 차트에 우리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가 앞으로도 조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면서 계속해서 활동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활동 목표를 밝혔다. 지난 2016년 8월 디지털 싱글 '츄잉껌'으로 데뷔한 NCT DREAM은 오는 8월 데뷔 7주년을 맞는다.

이와 관련해 지성은 "올해 7주년을 맞이한다. '초심을 잃지 말자'라는 말이 있다. 보통 그 말이 있는 이유가 많은 사람들이 처음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을 잃고 주관적인 게 더 세져서 그런 말이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오히려 반대로 7년이나 됐지만 오히려 지금 더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면서 더 좋게 변화됐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찬은 "사실 우리가 원래는 졸업 시스템이었다. 그러면서 모든 걸 자연스럽게 다른 아티스트들보다는 한 단계씩 느리게 시작했다. 그게 우리한테는 분명히 큰 장점으로 존재했다"라며 "아이돌에게 7년이라는 시점이 어려운 시점이 될 수 있지만 확실한 건 엔시티 드림은 7년째 불타오르고 있다는 걸 많은 분들께 꼭 알려드리고 싶다. 성적은 당연히 어디서든 1등을 하고 싶다. 성적 욕심이 안 난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팀워크 비결에 대해 런쥔은 "일곱 명이 각각 다른 곳에 있는 남이었는데 운이 좋게 럭키세븐처럼 굉장히 잘 맞다. 물론 싸우기도 했지만 그 싸움으로 인해 더 돈독해졌다.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제노는 "멤버들이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는 존재다. 좋은 의미로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하면서 뭔가 같이 힘을 낼 수 있게 해주고 자극도 되는 존재"라며 "멤버들이 서로를 보면서 힘을 내는 부분도 있고 멤버들을 보면서 자기의 무대나 이런 거에 가치관이 조금 더 확실해지고 명확해져서 서로를 생각하는 게 남다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7년 동안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제노는 "사실 7년 동안 멤버들이랑 활동하면서 저는 행복했다. 왜냐면 서로가 너무나 친하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많았기 때문에 7년 동안 한 활동들이 너무나도 좋은 시너지가 났다"라며 "아무래도 우리끼리는 혼자 따로 떨어져 있을 때보다는 일곱 명이 다 모였을 때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이 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우리 의견이 많이 반영되다 보니 우리끼리 이야기를 조금 더 많이 들어보려고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팀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많이 나왔다. 그게 우리의 승승장구 요인이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 본다"라고 얘기했다.

마크는 "어떻게 보면 살면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고 만들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 그건 기회를 잡고 형성해야만 '그때 진짜 행운이 내려왔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엔시티 드림같은 경우 서사가 특별했던 것도 있었고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서사를 우리의 무기로 만들려고 했던 것도 너무나 럭키였다"라며 "이렇게 일곱 명의 에너지가 모인 것도 신기할 정도로 모든 걸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부분들이라 시즈니의 힘과 열심히 하는, 초심을 잃지 않는 엔시티 드림의 에너지가 모여있던 게 감히 얘기하자면 승승장구였다"라고 전했다. 재민은 "'ISTJ'로 활동하면서 앨범에 처음으로 우리의 많은 의견을 첨가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저는 정말 경험과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같은 경우 월드투어가 이번이 처음이어서 월드투어로 인해 더 성장하는 것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시작이다"라고 정의했다.

얻고 싶은 반응과 수식어에 대해 재민은 "이번 앨범으로 우리 팀이 옛날 '츄잉껌' 때보다 정말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인데 우리 노래가 MBTI 주제곡 'ISTJ'지만 절대 사람을 MBTI로 미리 예측해서는 안 된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런쥔은 "저 같은 경우 MBTI를 아예 안 해봤다. 저는 사람을 네 글자로 판단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다. 이런 것처럼 사람마다 매력이 다 다르다. MBTI처럼 재미있는 요소 같은 경우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지성은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해찬은 "요즘 '폼 미쳤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팬분들이 우리 앨범을 보고 '엔시티 드림 폼 미쳤다'라고 해주시면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마크는 "모순은 곧 매력"이라고 말했고, 런쥔은 "사람은 다 각자의 매력과 색깔이 있다. MBTI를 안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마크는 "우리는 시작 중독이긴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ISTJ' 앨범을 보고 그다음 앨범과 미래가 더 기대되는, 어떻게 보면 성장의 아이콘처럼 엔시티 드림의 언제나 기대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앞으로 오래오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ISTJ' 활동도 많이 지켜봐 달라"라고 인사했다.

엔시티 드림은 오늘(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3집 'ISTJ'를 발매하며,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정규 3집 'ISTJ' 발매 기념 쇼케이스 'INTROVERT'를 개최한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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