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거 도전 좋아해?"…히트곡 메이커 라도, '홍김동전' 러브콜 OK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프로듀서 라도가 '홍김동전' 주제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홍김동전'에서는 라도와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 등 멤버 5인의 재회가 그려졌다.

앞서 '홍김동전' 멤버들은 라도에게 노래 레슨을 받은 바 있다. 각자 노래를 부르며 넘치는 흥과 끼를 발산한 멤버들은 히트곡 메이커' 라도에게 구애 작전을 펼쳤다. "작업을 마치고 왔다"는 라도는 멤버들과 식사 시간을 가졌다.

모델 출신 방송인 홍진경은 "혹시 우리 곡 작업?"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라도는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개그맨 조세호는 "일 이야기하러 온 거 아니니까 편하게 드시라"고 했고, 모델 주우재는 "라도 PD님도 일 이야기하면 저희에게 혼날 줄 아시라"며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멤버들은 라도에게 반찬을 하나둘씩 건넸고, 라도는 "제가 먹을게요"라고 말했다.

홍진경은 "밥 잘 먹는 사람이 좋다"는 라도의 말에 야무진 먹방을 선보였고, 주우재는 "여기 식당이 1인분에 5만원밖에 안 한다더라"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라도에게 "주우재가 동생이니 말 편하게 하라"고 제안했고, 주우재는 "제 이름을 부르셔도 된다. 아님 리드보컬·메인보컬 등 부르고 싶은대로 편하게 불러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멤버들은 라도와 혈액형, MBTI(성격유형검사) 유형도 같은 척 했다. 조세호는 라도에게 "빈말이 아니라 혹시 저희가 열심히 연습하고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인다면 기회를 주실 수 있냐"고 물었다. 홍진경은 "'홍김동전' 주제가를 하나 주실 수 있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프로듀서 듀오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라도)는 트와이스·에이핑크·씨스타 등 수많은 여자 아이돌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조세호는 라도에게 "음악 작업을 할때 어떤 면을 보고 이 사람과 작업을 해야 겠다고 결심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라도는 "에너지"라고 답했다. "이 사람이 음악에 진심인지 아니면 하나의 스케줄로 생각하는지, 태도나 열정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작을 하지 않는다. 1년에 3개 곡 정도 작업한다"며 "모든 에너지를 3개 곡에 쏟는다. 양보다는 질인 것 같다"고 했다.

라도의 올해 스케줄은 첫 자체 제작 걸그룹인 '스테이씨(STAYC)' 일정으로 꽉 차있었다. 지난 2월 발매된 스테이씨의 '테디베어'(Teddy Bear)에 이어 외부 작업 중인 곡이 하나 있고, 나머지 한 곡은 스테이씨의 신곡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도는 이미 3곡 작업 계획이 끝나있음에도 '홍김동전' 주제가를 제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다음은 이제 우리 프로젝트를 해야 한다"는 라도의 말에 멤버들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그룹 '2PM' 우영은 "저번에도 저희 멤버들이 좋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저희는 얼떨떨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라도는 "그냥 궁금하다"고 답한 뒤 "이 프로젝트를 가장 하고 싶었던 이유가 뭐냐면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하는 것'라는 표현에 멤버들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라도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그게 보통 사람 기준으로 안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다섯 분과 대화를 했을 때 무언가를 봤다. 도전해보고 싶다. 이걸 재밌게 만들어보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김숙이 같이 작업하기로 결정한게 맞냐고 묻자 라도는 "네"라고 답했다.

이야기를 꺼낼지 잠시 망설이던 라도는 "촬영 이후에 팀 이름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뒤 '홍김동전'은 조화로운 것 같으면서도 조화롭지 않은 오묘한 느낌이라고 했다. 라도가 팀 이름이 '언밸런스'라고 말하자 홍진경은 "너무 괜찮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언밸런스한 것들이 모여 밸런스를 만드는 것인데, 언밸런스로 팀 이름을 짓고 나서 홍진경 패션을 보니 '완전 이거다'라고 생각했다. 샘 스미스가 요즘 하고 다니는 행보나 의상이 언밸런스한데 그게 진경누나와 한끗차이더라. 요즘 진경누나가 입고 있는 패션이 미국에서는 샘스미스가 그렇게 하고 다니는것 같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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