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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개들'은 좋은 마음이 좋은 마음을 낳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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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 "김새론 하차에 밤새 대본 고쳐…이야기 완수 노력"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시대마다 필요한 주제가 있는 것 같아요. 너무나 힘들고 억울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 팬데믹 시대에 필요한 주제는 좋은 마음이 좋은 마음을 낳는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은 복싱 유망주인 20대 청년 김건우(우도환 분)가 신인왕전 결승전에서 만난 홍우진(이상이)과 의기투합해 악랄한 사채업자 김명진(박성웅)에게 맞서 싸우는 액션물이다.

드라마에서 건우는 1천만원의 신인왕 상금 가운데 단 5만원만 쓰고 남은 돈을 모두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머니에게 건네고, 무더기로 쌓인 금괴를 보고도 "제 돈이 아니니까요"라며 사심을 드러내지 않는 맑은 인물로 묘사된다.

이 작품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김주환 감독은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건우의 좋은 마음이 주변 사람들을 변화시키는지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좋은 마음이 좋은 마음을 낳는다는 게 '사냥개들'의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제는 제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 현명함을 빌려 이야기의 뇌수와 척추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감독이 작품의 주제를 규정할 수 없고 해석은 시청자들의 몫이라는 취지다.

연합뉴스 제공

'사냥개들'에서 우도환과 이상이는 복싱 기반의 시원한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성실하고 진중한 건우와 현실적이고 넉살 좋은 우진의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가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허준호와 박성웅이 서로 대립하는 양쪽 진영의 우두머리 역할을 맡아 선 굵은 연기로 중심을 잡았다.

다만, 다음 장면을 금방 예상할 수 있게 하는 클리셰의 등장이나 탄탄하지 못한 전개 등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건우와 우진이 본격적으로 명진에게 반격하는 후반부였다. 중반부까지 중심인물이었던 차현주(김새론)가 외국으로 떠나고 오다민(정다은)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조력자로 등장하면서 다소 산만하게 전개됐다.

이는 배우 김새론이 작년 5월 음주운전 사고로 후반부 촬영을 남겨둔 채 하차한 결과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이미 촬영한 분량을 일부 편집하고 후반부는 다른 인물을 대체 투입했다.

김 감독은 "한 세트장에서 필요한 촬영을 모두 마치고 나면 세트를 모두 파기하는데, 김새론 배우가 하차할 시점에는 이미 파기한 세트장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재촬영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각본을 수정하는 데 한 달의 시간이 주어졌고, 그는 작업에 온전히 몰두하기 위해 보조 작가와 제주도로 떠났다. 김 감독은 제주도에 도착한 지 며칠 만에 급성 장염으로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면서도 각본을 읊었고, 그 뒤로 몇번이나 밤을 지새워 각본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촬영을 멈춘 채 저를 기다리는 스태프를 생각하면 속이 탔다"며 "최선을 다해서 이야기를 완수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그는 인터뷰 내내 배우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복싱을 기반으로 한 만큼 사실주의적인 몸이 필요한 드라마인데 우도환과 이상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잘 따라줬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단순히 몸을 크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복서와 비슷한 몸을 만들어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이 시리즈물을 연출한 것은 '사냥개들'이 처음이다. 그동안 '청년경찰'(2017년) '사자(2019년) '멍뭉이'(2023년) 등 영화만 연출해왔다.

그는 "영화와 비교하면 '사냥개들' 분량은 네 배쯤 되는데, 시리즈물을 연출하려면 분량 차이 이상으로 더 많은 서사와 밀도가 있고 볼거리가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이번에 배웠다"고 말했다.

'사냥개들' 후속편을 제작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주환 감독은 "기회가 오면 하겠다"며 "시즌2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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