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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10주년④]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 재개'까지 취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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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2013년 5월27일. '작곡가 방시혁이 힙합 아이돌을 내놓는다'는 첫 문장으로 쓴 기사로 전 '방탄소년단'(BTS)과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물론 대단히 아쉽게도 개인적 친분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내적 친밀감'이 엄청 납니다. 10년 넘게 대중음악 담당 기자를 하면서 방탄소년단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걸 취재하게 해줬고 공부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전 여전히 좋은 기자는 아니지만, 방탄소년단 덕분에 좀 더 취재하는 기자가 됐습니다. 지금도 부족하지만요.

이 글은 오는 13일 데뷔 10주년을 맞는 방탄소년단 특집 기사의 하나입니다. 여러 형식의 기사를 생각하다가 10년을 지켜봐온 제 입장에서 다소 딱딱한 기사체가 아닌 에세이 형식의 글을 하나 풀어봐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작년에 ''위장 아미' 40대 아저씨가 쓴 짧은 라스베이거스 방탄소년단 순례기'라는 글을 비슷한 형식으로 풀어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감사하게도 아미 몇 분이 잘 보셨다며 응원을 해주신 것도 용기가 됐습니다.

방탄소년단 데뷔 단신 기사는 제가 썼지만 2013년 6월12일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첫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 발매일과 첫 쇼케이날은 2013년 6월12일이지만 첫 무대를 선보인 6월13일을 데뷔일로 한다)엔 제가 가지 않고 후배 기자가 갔습니다. 문화부 내 다른 영역도 담당하고 있던 터라 다른 스케줄이 있기는 했어요. 그런데 더 솔직히 털어놓자면 당시 방탄소년단의 데뷔가 큰 이슈(이런 선구안도 없는 기자 같으니)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저 힙합을 차용해서 '다른 아이돌들과 차별화를 하려고 하는 모양'이라고 생각했죠. 이미 '빅뱅' 같은 팀도 힙합 아이돌 그룹을 표방하기도 했었고요.

그렇게 이후 6개월은 솔직히 방탄소년단을 제대로 톺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2014년 2월11일 서울 서교동 롯데카드아트센터(현 신한 플레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쇼케이스에 갔죠. 타이틀곡 '상남자'는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정태성' 역을 맡은 영화배우 강동원을 모델로 한 곡이라고 하더군요. 움찔했습니다. 전 강동원과 나이만 같거든요. 거칠지만 순정적인 매력을 노래와 퍼포먼스로 표현했다고 했는데 진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상남자'는 우리처럼 10대의 사랑이야기"라고 RM이 말했습니다.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과 첫 미니앨범 'O!RUL8,2?'에 이은 '학교 3부작'이라고 해서 귀가 후 이 앨범들을 찬찬히 들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힙합성애자' 아니 '트릴로지성애자'인 전 '3부작'이라는 말에 유독 약하거든요.

오 그런데 괜찮았습니다. 방시혁 프로듀서, 피독 프로듀서와 함께 RM, 슈가, 제이홉의 작사·작곡 실력도 꽤 괜찮았거든요. 이들 세 멤버와 슈프림보이가 함께 작업한 '투모로우'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흑인 음악 풍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이건 정지가 아닌 니 삶을 / 쉬어가는 잠시 동안의 일시 정지 / 엄지를 올리며 니 자신을 재생해"라는 말이 뭉클했어요. 전 당시 데뷔 4년, 아니 일을 시작한 지 4년이 좀 넘어가던 때인데 고민이 많았었나 봐요.

그러다 2015년 4월 개인적으로 역사적인(?) 날을 맞이합니다. 쇼케이스나 간담회가 아닌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과 대면으로 인터뷰를 하게 됐어요. 방탄소년단의 분기점이 된 미니 3집 '화양연화 pt.1' 관련이었습니다. 맞아요. 방탄소년단에게 국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1위를 안기며 분기점이 된 '아이 니드 유'가 실린 음반입니다.
뉴시스 제공
'학교 3부작'을 마무리한 뒤 청춘을 노래한 이 음반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했습니다. 청춘의 속성이기도 했고 이 음반으로 전환점을 만들어내야 했던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마음이기도 했죠. 해당 앨범은 음반 제목 '화양연화'(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가 뜻하는 것처럼, 언제 끝날 지 모른다는 불안의 정서가 어느덧 아른거렸습니다.

당시 멤버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NBA 글로벌 앰버서더'인 슈가는 작곡가 슬로래빗과 함께 프로듀싱한 인트로 '화양연화'를 열정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농구공 튀는 소리와 코트를 달리는 소리, 숨소리 등을 리듬으로 구성했는데 자신이 인생의 책으로 꼽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만화 '슬램덩크'를 떠올리면서 만들었다고 했어요. 올해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국내에서 다시 신드롬을 일으켰던, 청춘의 열정을 담은 이 만화 역시 청춘의 가장 아름다운 한 때를 그렸죠. 진·제이홉·지민·정국·뷔 역시 "청춘이 뜨겁고 아름답고 활활 타오르는 순간"이지만 "불안함도 녹아들어가 있다"며 앨범을 소개했습니다.

당시 슈가와 RM의 음악 관련 발언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인기는) 인간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음악으로 결국 승부를 보는 게 정공법"(슈가), "나름의 우리 음악을 만들어가겠다. 대신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을 것"(RM)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슈가와 RM의 말대로 됐습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이 음반은 방탄소년단의 본격적인 '화양연화'의 출발점이 됐고 그 해 12월 해당 음반의 연작인 미니 4집 '화양연화 pt.2'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71위로 진입하면서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정복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그래미 어워즈' 3년 연속 노미네이트 등 말로 다 할 수는 기록을 썼어요.

음반·기록마다 개인적인 감상·인연을 풀어놓으면 책 한권으로 부족할 테니, 직접 현장 취재한 것 위주로 이제 짧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뉴시스 제공
2017년 9월2일 가수 서태지가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친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도 방탄소년단이 확실히 눈도장을 받은 무대입니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대표곡 총 8곡을 서태지와 방탄소년단이 함께 꾸몄어요. '난 알아요'는 RM과 슈가, '이 밤이 깊어 가지만'과 '환상 속의 그대'는 지민과 제이홉, '하여가'는 정국과 뷔, '너에게'는 진과 지민이었죠. 특히 백미는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다 함께 꾸민 블록버스터 무대인 '교실이데아'와 '컴백홈'. '교실이데아'에서 8명이 깃발을 함께 흔드는 장면은, 아이들이 줄지어 컨베이어벨트에 오르는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어나더 브릭 인 더 월(Another Brick in the Wall)의 뮤직비디오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서태지와아이들 시절 청소년 문제에 대한 노래를 발표한 서태지와 '학교 3부작'을 통해 현재 청소년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진 방탄소년단의 만남은 뿌리부터 통했습니다. 나이와 데뷔 연도 차이가 20년이 넘는 서태지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주먹을 맞부딪히고 어깨동무를 할 땐 한국 대중음악 역사를 바꾼 아티스트들의 연대가 느껴졌습니다.

가장 즐겁게 취재했던 건 중 하나는 2019년 6월1일 그 역사적인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이었습니다. 기자로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저도 괜히 한국인으로 자부심이 들어 흥분했고 신났거든요. 약 3일간 현장에 머물며 바쁘게 취재했는데 일로 느껴지지 않기도 했어요.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웨덴,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지에서 날아온 아미들의 만국 공용어 같은,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가 공연 전후로 런던 곳곳에서 울려 퍼졌습니다. 흥과 교감이 만들어낸 축제였습니다. 아미는 단순히 관객이 아니라, 제8의 멤버였어요. 다국적 객석에서 한 목소리로 쏟아져 나오는 한국어 합창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위한 코러스이자 반주였습니다. 아니, 더 나아가 듀엣처럼 들렸습니다.

진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언급하며, 영국 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1946~1991)의 '에오!' 퍼포먼스를 흉내 내기도 했죠. 지민은 이를 받아 "아미~!"를 길게 외쳤습니다.
뉴시스 제공
웸블리 공연 전체는, 마치 삶의 찬가처럼 들렸어요. 마지막곡은 빛들이 더 가득한 공연장에서 울려퍼진 '소우주'. 방탄소년단과 6만 아미들은 "우린 우리대로 빛나 / 우리 그 자체로 빛나"라고 합창했습니다. 콘서트는 끝났었지만, 삶은 다시 시작했습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인생은 다시 플레이버튼이 눌려질 테니까요. 일상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들이 모여,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한 공연이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투모로우'에서 눌렀던 삶의 재생 버튼을 저 역시 또 다시 눌렀습니다. 무엇보다 K팝, 아니 대중음악계의 역사가 다시 써진 현장을 목도했습니다. '21세기 비틀스'는 비틀스의 고향이자 팝의 중심인 영국에서 '21세기 BTS', 즉 '제1의 BTS'가 됐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방탄소년단에게 고마워하는 부분은 계속 공부를 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분석심리학의 기초를 세운 스위스 정신과 의사 칼 구스타브 융의 이론을 융 전문가로 꼽히는 머리 슈타인이 해설한 개론서 '융의 영혼의 지도'를 '맵 오브 더 솔' 시리즈의 모티브로 삼는 등 방탄소년단과 하이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K팝 외에 철학 등을 알아야 앨범 관련 기사를 쓸 수 있게 했습니다. 일단 이런 철학적이고 문학적이고 미학적인 부분은 다른 꼭지에서 다룰 예정이고요.

여기서는 2020년 2월21일 발매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선공개 싱글 '블랙 스완(Black swan)'을 이야기해보려 해요. 이 곡 관련 프로모션은 대중음악계에 여러모로 남다른 의미를 남겼습니다. 특히 '블랙스완' 음원과 함께 공개된 아트필름이 크게 주목 받았죠.

방탄소년단과 하이브(당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당시 '블랙스완'이 '미국 현대무용의 대모' 마사 그레이엄(1894~1991)의 명언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 그리고 이 죽음은 훨씬 고통스럽다"(A dancer dies twice - once when they stop dancing, and this first death is the more painful)는 문장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블랙스완'으로 대중음악 판을 바꿔놓으려는 시도를 했어요. 상업예술과 순수예술의 접촉점을 찾으려는 고민이죠.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와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블랙스완' 아트 필름'은 그런 고민의 일환이었습니다. 이 아트필름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신 엠엔 댄스 컴퍼니 무용수들이 격렬함과 그로테크스크함, 몽환성이 뒤섞인 이 아트필름에서 해당 미학을 몸짓으로 승화했죠.
뉴시스 제공
전 이 작업 과정이 너무 궁금해 엠엔 댄스 컴퍼니의 공동 설립자이자 '블랙스완' 아트 필름의 안무가인 마이클 리니아(Michal Rynia)와 나스티아 브레멕 리니아에게 e-메일 인터뷰를 시도했고 성사가 됐습니다. 두 안무가는 '블랙스완'을 통해 예술가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더욱 극대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침 그 때 제가 무용도 담당하고 있었던 터라 가능했던 시도였긴 했지만 방탄소년단 덕에 두 영역을 허물 수 있는 고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방탄소년단 덕분에 저 역시 성장하고 계속 공부할 수 있었던 거죠.

이후 아시다시피 '맵 오브 더 솔 : 7' 이후 코로나19가 찾아왔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콘서트, 군 입대 등 계획했던 것이 모두 어그러졌기 때문이죠. 팬데믹 기간에 발표한 '다이너마이트' '버터' 같은 버블검 팝(주로 10대들을 타깃으로 한 가벼운 대중음악 장르)은 방탄소년단에게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라는 K팝 역사적인 기록과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지만 사실 멤버들이 의도한 건 아니었어요. 그러나 멤버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답이 아닌 해답을 찾으려 애썼고, 결국 자신들의 음악과 행보를 의미 있게 해석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멤버들의 순차적인 군 복무로 단체 활동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데뷔 10주년 기념곡인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 제목처럼 챕터 2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말 운 좋게 방탄소년단 챕터 1 기간 대중음악을 취재해온 제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멤버들과 하이브가 단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는 2025년에도 대중음악 취재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멤버들의 솔로 음반도 충분히 흥미롭고, 열심히 듣고, 나름 꽤 다루기도 했습니다. 멤버들이 다시 뭉쳐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 때 더 잘 해석하고 더 잘 쓰고 싶어서요. 완전체 활동 재개까지 대중음악 취재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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