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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먹보 이미지 세탁하고 싶다…살찔까 봐 요리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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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방송인 권혁수가 먹보 이미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빨리요'에는 '권혁수는 살 안쪄(with 생활맥주)ㅣ빨아삐리뽀2 EP.8'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설명란에는 "오늘은 나혼산 출연 이후 먹보 이미지 제대로 찍힌 궈느혁수 세탁해봐쏘오 ~ 결과가 궁금하다며느 끝까지 시청바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튜브 '빨리요' 영상 캡처
유튜브 '빨리요' 영상 캡처
권혁수는 "보통의 30대 저 정도 체중 되는 사람이 먹는 정도로 먹는다"라며 "괴랄하다 우악스럽다 이런 이미지를 고결한 이미지로 세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먹짱까지는 아니다"라며 "그냥 맛있는 걸 좋아하고 맛있게 먹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나카가 많이 먹는 기준이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권혁수는 "음식으로 인하여 대변이 좀 밀리는 느낌이 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짱으로 소문난 시절 그런 느낌을 받았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먹다 보니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언제부터 맛있는 음식을 보면 정신을 못 차렸냐"라고 물었다. 권혁수는 "학교마다 전교권 뚱땡보가 있다. 어릴 때니까 먹고 싶은 거 먹었다"라며 "유명세를 떨쳤던 전교권 뚱땡보 중에 한 명이다. 초3 때부터 계속 (전교권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권혁수는 "보통 위로 자라야 하는데 옆으로 무럭무럭 자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다녔던 중·고등학교에 씨름부가 있었는데 친구들 모두가 자신이 씨름부라고 생각했다는 것.

그는 씨름부 친구들과 함께 다녔지만 구분되는 것은 씨름부는 몸무게를 표현하는 데 숫자가 3개 필요하지만 자신은 2개로 가능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권혁수는 고등학교 2학년쯤 씨름부 친구들과 고기뷔페를 다녀온 후 몸무게를 쟀는데 105kg을 넘어서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씨름을 해야 한다고 할까 봐 급히 발을 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먹짱이 맞았다고 인정했다.

이날 권혁수는 자신이 야채를 먹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야채를 먹으면 뾰루지 같은 게 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다나카와 제작진이 웃음을 터뜨리자 "(모든 게) 유기농, 무기농 이럴 수 없다. 평소에 안 먹던 아주 그 미량의 약 같은 게 원치 않게 들어올 수도 있다"라며 야채를 안 먹는 이유를 설명했다.

권혁수와 다나카는 '탕수육 부먹 VS 찍먹'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기도 했다.

권혁수는 관리의 일환으로 요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리를 했다가는 다시 전교권 뚱땡보로 돌아갈 것 같기 때문. 그는 요리에 도전하지 않고 먹기만 하겠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음식에 진심이고 식음을 전폐해 본 적 없는 권혁수가 왜 먹보 이미지를 벗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권혁수는 "그럼 벗지 말까요?"라고 물었다.

영상은 먹보 이미지를 세탁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다나카는 사람들이 먹보 이미지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권혁수는 'SNL 코리아 시즌2'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SNL' 크루로 자리 잡아 이후 이어진 시즌9까지 모두 출연했다.

이어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2, 시즌3에도 출연한 바 있다. 최근에는 배우 주현영, 김슬기 등과 호흡을 맞추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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