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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국가비, 자궁내막증 고백→힘든 난임 여정 "이렇게까지 임신해야 하나"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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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유튜버 국가비가 다사다난한 난임 여정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난임여정, 이것도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국가비는 "사실은 난자 트랜스퍼를 2월에서 3월 사이에 하려고 했는데 2월에 피검사를 했더니 제가 무언가에 면역이 없어서 예방접종을 해야 했다. 제가 면역력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2~3월은 아예 포기해야 됐다. 왜냐면 한 달은 준비 과정이었고 그다음 달에 난자 트랜스퍼였다. 원래 4월에 한국 가는 걸 이미 작년부터 계획을 했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어서 '그러면 4월 못 하겠다. 5월에 당장 해야겠다' 했었다"라고 밝혔다.
국가비 유튜브
국가비 유튜브
그러면서 "3월에 피검사 말고도 진짜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임신 증상같이 입덧하고 아침에 어지럽고 메스껍고 이랬다. 냄새 굉장히 예민하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그걸 얘기했더니 그러면 일반 병원 가서 검사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왜냐면 이게 호르몬 때문에 오는 뒤늦은 부작용이 아니라고 한다. '선생님 저는 이게 호르몬 부작용인 것 같은데요' 계속 이랬다. 왜냐면 제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증상이었으니까. 그래서 검사를 했더니 의심되는 게 좀 몇 가지 있었다"라고 전했다.

국가비는 "선생님이 그 결과를 보더니 여기는 난임센터니까, 이거는 암에 관련된 거니까 다른 전문의한테 검사해서 전문의가 오케이 하면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고 그걸 조사해 봐야 된다고 해서 멘붕이 왔다. 우리는 늦어도 6월에는 난자를 트랜스퍼 하려고 했던 게 우리의 계획이었다. 전문의들 만나면 또 늦춰지는 것 같아서 망연자실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멀리 보면 몇 개월이고 그렇다고 하지만 그래도 계속 뭔가가 생기고 걸림돌이 생기고 이러니까 힘이 빠졌다. 희망이 점점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언젠가 할 수 있겠지' 이런 거. 이 계획 때문에 일 스케줄 다 바꾸고 했는데 이러니까 너무 실망이 많았다. 정신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냥 '아 왜 이렇게 복잡하게까지 임신을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래서 멘탈이 많이 약해졌다. 멀리 보면 또 몇 개월 미뤄진다고 반년 미뤄진다고 그게 큰일은 아니다. 마음 비우고 '다른 문제들을 이렇게나마 찾아낸 것도 감사할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야 될 것 같다. 답답해도 받아들이고 인내심을 가져야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실 이 준비 과정을 전년 늦여름부터 시작했는데 주사 맞기 전에도 또 다른 곳에 문제가 있어서 그거 검사하느라 미뤄졌다. 원래 9월부터 시작했어야 되는데 12월까지 미뤄졌다. 그래서 또 미뤄지고 뭐가 생기니까 멘탈이 너무 약해져서 '내가 조금 더 쉬면, 조금 스트레스 덜 받으면 검사가 잘 나오겠지. 괜찮아지겠지' 하고 난자 트랜스퍼를 금방 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트레스 안 받아야지' 이런 생각 때문에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영상 아래 국가비는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뭐 했는지 근황 올려요. 저번 난임 여정 비디오가 200만을 넘기는 거 보고 너무 떨렸어요.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주는 영상이었던 만큼 그동안 생각해 놨던걸 꼭 공유하고 싶어요"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국가비는 "난임 여정은 각 여성마다 경험이 너무 다른 것 같아요. 제 주위만 해도 많은 친구들이 했거나 중도 포기하거나 현재 진행 중인데 어떤 친구들에겐 쉬웠고 또 어떤 친구에겐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전 그중에서 가운데이지만 수월한 쪽에 더 기우는 것 같아요. 결과적으론 난자가 많이 나왔으니까요! 개인적으론 이 여정이 생각했던 거보다 복잡하게 느껴져요. 가장 힘든 건 답답함인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이유들이 있는데 그중에 우선 제가 다니는 병원에선 제 담당 선생님을 단 한 번도 직접 본 적이 없고 초음파 하러 갈 때마다 다른 선생님이었어요. 12월만 3~4명의 다른 초음파만 하는 선생님들을 만난 것 같아요. 그리고 상담은 간호사랑 따로 해야 해요. 되돌아보면 이게 가장 불편하고 갈 때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선생님을 보는 게 정신적으로 압박이 있었어요. 저희 담당 의사는 초음파 결과, 피 검사, 등을 매일 보며 주사의 양과 약을 처방해 주었구요. 난자를 채취할 때도 아예 다른 선생님들이 해줬고, 수정해 주는 선생님들도 따로 있었어요. 그래서 이 과정이 선생님-남편-나가 아닌 10명의 사람들-남편-나처럼 느껴져서 그 부분이 제가 공장의 한 실험처럼 느껴져서 그 부분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 "위 상황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복잡했어요. 제 담당 선생님을 직접 못 뵈고 온라인 상담 한번 잡으려면 두 사람 거쳐서 문의해야 해서 중간중간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많이 생겨서 결과적으로 선생님이 계획한 타임 테이블도 안 지켜졌었고 제가 어떤 검사를 했는지 간호사와 의사도 서로 헷갈려 했거든요. 쓰다 보니 저는 제가 다니는 센터의 시스템 때문에 많이 꼬였네요. 하지만 이 센터가 영국에서 탑으로 쳐주는 곳이고 친구도 여기서 임신 성공을 했기 때문에 믿음은 있어요"라고 밝혔다.

끝으로 "제 경우엔  작년에는 가슴이 혹이 몇 개 있어서 미뤄지고 이번엔 피검사로 갑상선과 췌장에서 암 호르몬 레벨이 정상보다 안 좋게 나왔어요. 그런데 제가 자궁내막증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잡힌 걸 수도 있어서 그래서 추가로 검사를 진행 중이에요"라며 "저의 여정이 어떤 여성들보단 더 복잡할 수도, 또 다른 여성들에 비하면 굉장히 수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답답하고 힘들다고 해서 여러분도 똑같이 힘들 거라는 건 아니에요. 생각보다 훨훨 수월하게 지나가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제 여정이 앞으로 계속 비디오로 올라올 텐데 아직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제가 훗날 이 여정이 안 좋게 끝난다 해도 저의 개인적인 여정을 보시고 희망을 잃지 않길 바라요! 쉬는 동안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인사했다.

1988년생인 국가비의 나이는 36세로, 지난 2015년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와 결혼했다. 또한 2020년 8월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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