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배우 허정민이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해 이틀째 폭로를 이어갔다.
허정민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10년 전 이맘때 KBS 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이 드라마로 빚을 갚겠다. 성공하겠다. 내꿈이 이제 이뤄진다. 하지만 3층 복도에서 낯선 사내가 나와 고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다"고 적었다.
허정민은 "내 역할은 나중에 보니 초 뭐시기 아이돌이 하더라. 힘이 없던 고 배우와 나는 KBS 옆 술집에서 엉엉 울며 술만 냅다 마셨다. 대표라는 놈한테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는 고 배우의 손떨림을 잊지 못한다"며 "그런데 10년이 지났는데 솔직히 나의 작은 돌맹이가 이렇게 크게 될 줄 몰랐다. 하루 종일 어리둥절했다. 근데 뭐 기왕 이리된 거 그냥 하소연 좀 하겠다. 적당히 좀 해라 제발. 고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가 되었고 난 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허정민은 전날 KBS 2TV 주말극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작가의 개입으로 돌연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작가가 캐스팅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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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5/17 08:57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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