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코미디언 신동엽이 'TV 동물농장' 하차 논란에 휩싸였다. 신동엽이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성+인물:일본편'에서 일본 AV(Adult Vidoe) 배우들을 만나는 등 일본 현지에서 성인물 업계를 직접 둘러보고 취재하며 경험해보는 모습이 나오자 가족 프로그램인 'TV 동물농장' 진행을 그만둬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신동엽이 성적인 코드가 담긴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번엔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5일 넷플릭스가 '성+인물:일본편'을 공개한 다음 날부터 SBS TV 예능프로그램 'TV 동물농장' 시청자 게시판에는 신동엽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이 게시판에는 하루에 게시물이 한 두 개 올라오는 게 전부였지만, 신동엽 하차 요구 글은 26~27일 이틀 간 300건 가까이 작성됐다. 내용은 대체로 '일본 AV 산업을 다루는 프로그램과 가족 프로그램의 대표 격인 'TV 동물농장'을 동시에 진행하는 게 불편하다'는 것이다. 한 시청자는 "국민MC로 불리는 분이 왜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했는지 모르겠다"며 "자국에서도 양지화 되지 않은 일본 AV 산업을 취재하는 데 무슨 철학이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선택은 연예인 자신의 개인적인 선택이지만, 이 분이 지상파에서 그것도 가족 프로그램의 대표 격인 'TV 동물농장'에 계속 MC로 있는 건 보기 불편하다"고 했다.
'성+인물:일본편'에선 진행자인 신동엽과 성시경이 일본 성인물 배우를 만나고 성인물 촬영 장소에 직접 가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여성 AV 배우가 적나라한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성적인 비속어를 쓰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또 신동엽이 AV 배우와 촬영을 간접 체험해보는 모습도 그려졌다. AV 배우들이 수입을 공개하며 고가 명품이나 자동차를 살 수 있다는 발언도 있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아무리 미성년자관람불가 등급 프로그램이지만 지나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본 AV가 일본에서도 성착취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고, 국내에선 모두 불법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AV 배우들이 등장해 촬영 관련 이야기를 풀어놓는 게 옳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신동엽을 향해 "'성+인물'을 하든지, 'TV 동물농장'을 하든지 하나만 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TV 동물농장' 게시판엔 신동엽을 옹호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긴 하다. 이들은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왜 하차를 하냐" "꼴페미들 패악질을 방치해선 안 된다" "신동엽 하차 요구는 몰지각한 극단주의"라고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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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4/28 09:3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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