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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6개 방면 공격중" 우크라 곳곳 전투 격화…동부 도시서 2명 사망·29명 부상(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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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는 공공 서비스 철수…"지구종말 방불"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를 강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다고 27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파블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슬라뱐스크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러시아군이 S-300 미사일 2기로 시청 주변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지난 24시간 동안 10개 안팎의 도시와 마을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흐무트와 함께 최근 최대 격전지가 된 동부 도네츠크주의 아우디이우카에서는 주거건물과 호텔, 법원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비탈리 바라바쉬 아우디이우카 시장은 공공 서비스 기업과 근로자들이 도시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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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도시가 갈수록 지구 종말 후 영화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며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동남부 자포리자주에서도 러시아의 공격이 강화되면서 14개의 정착지가 포격을 받았다.

남부 헤르손주에서는 러시아가 20여 차례에 걸쳐 공습과 포격을 가하면서 4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외에도 5개 방면 등 총 6개 방면으로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방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공세의 한계가 다가오는 가운데 전선에서 조금이라도 더 성과를 얻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남부 자포리자주의 러시아 점령지 멜리토폴에서는 러시아 보안군 시설이 포격을 받았다.

러시아가 임명한 이반 표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은 도시에 여러 차례 포격으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으며, 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자포리자주의 전선 지역을 방문했다.

그는 텔레그램에 군인들을 포상하는 영상을 올리고 "오늘 우리 군 옆인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 부대, 23일 남부 헤르손 농촌 마을을 방문하는 등 최근 들어 전선 지역 방문 빈도를 늘리고 있다.

그는 이날 자포리자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만났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구역 설정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오가며 협상을 벌이고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트위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포리자 원전 및 원전 직원의 보호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시설에 대한 IAEA의 전적인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는 키이우에서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과 만났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블룸은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뒤 러시아군에 의한 학살이 벌어진 키이우 외곽 도시 이르핀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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