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호스트 정윤정, 생방송 중 욕설 논란 후 인스타 보니

(톱스타뉴스 이수현 기자) 쇼호스트 정윤정이 생방송 중 욕설을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네티즌들이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1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따르면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정윤정의 욕설로 민원이 제기된 건에 대해 제작진에게 의견 진술 조치를 결정했다.

의견 진술은 조치는 법정제재를 가하기 전 소명하게 하는 과정으로, 제재를 가하기 전 그 프로그램의 제작진이나 출연진으로부터 방심위에 직접 해명을 하게 하는 과정이다. 앞서 정윤정은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판매 상품인 화장품이 매진됐으나 이후 편성된 여행 상품은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기 때문에 조기 종료할 수 없었다.

이에 생방송 중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사용했다.

제작진이 발언 정정을 요구했지만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냐. 나 까먹었다.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냐"라며 사과하지 않았다.

방심위는 정윤정이 사용한 욕설은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에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당 조항의 내용은 상품 소개 및 판매 방송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비속어, 은어, 저속한 조어 및 욕설 등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것이다.

현재 정윤정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에는 "진짜 반성이 필요합니다 조기 퇴근 못한다고 욕설은 아니죠", "은퇴 방송 한번 시원하게 하셨네요", "쇼호스트 지망생 많습니다. 하기 싫으면 관두세요", "사과 언제 하실 건가요??? 빠를수록 좋다는 거 그 경력에 모르지 않을 텐데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나요??? 홈쇼핑 호스트들 명예를 더럽히지 마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정윤정은 1976년생으로 올해 나이 48세다. 그는 '무한도전', '편애중계', '자기야 - 백년손님' 등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인지도 높은 쇼호스트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정윤정은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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