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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로또 103장' 조작 의혹에 실제 당첨자 등판…"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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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복권 판매점 한 곳에서 로또 2등 당첨 동시에 103장이나 판매된 것이 알려져 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복권위)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진 '추첨 조작 논란'에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복권위는 "로또 추첨은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된다.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 아래 추첨 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와 추첨용 공의 무게·크기 등을 사전 점검한다"며 "복권 추첨기와 추첨용 공은 경찰관 입회하에 봉인작업과 해제 작업을 진행하기에 누구도 임의로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의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2등 로또'가 103장이나 판매된 제1057회차 추첨 결과가 공개되며 이같은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제1057회차 로또 1등 당첨번호는 지난 4일 '8, 13, 19, 27, 40, 45'번, 2등 보너스 번호는 '12'번으로 뽑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일치시킨 2등 당첨자는 664명이었다. 이로 인해 2등 당첨금이 689만5880원으로 줄어들었다. 

이곳의 2등 당첨 사례 103건 중 무작위로 설정된 '자동'은 1장, 직접 번호를 수기한 '수동'은 102장으로 파악됐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 해당 복권판매소에서 2등에 당첨된 인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로또는 바로 확인 안 한다"며 "이번에 로또 2등에 대해서 여기저기 논란이 되기에 곧바로 번호를 확인했더니, 내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였다"고 밝혔다.

A씨는 "몇년 전 같은 번호로 4등에 5개 당첨된 이후로 (이번 당첨) 번호로 바꿔서 매주 구매했다. 숫자 조합의 의미는 없다. 정해놓은 번호로 당첨될 때까지 산다. 원래 매주 같은 번호로 3개 이상 산다"라고 전했다.

그는 "수동으로 살 때 종이 체크한 거 갖고 다녀서 그 종이 내밀고 '3번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된다. 어렵지 않다. 당첨금을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이다. 이 번호로 약 2년 정도 사왔다"고 밝혔다.

디시인사이드 로또 갤러리에도 당첨자가 등장했다. B씨는 "제가 산 그지점에서 103게임중 자동은 1개, 나머지는 수동이라더라. 그게 맞다면 제가 그 자동 한명이고, 다른 한명이 자동으로 당첨된걸 인증한다면 조작이게 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름 기분은 좋지만 찝찝한 기분은 지울 수가 없다. 아직 당첨금은 수령 안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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