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 베닝턴 보컬 신곡 &#039;로스트&#039; 공개…&#039;메테오라&#039; 20주년 기념반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전 세계 통산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미국 하이브리드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정규 2집 '메테오라(Meteora)' 20주년 기념반인 '메테오라 20th 애니버서리 에디션(Meteora 20th Anniversary Edition)'을 발매한다고 워너뮤직이 14일 밝혔다.

2003년 3월25일 발매된 직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메테오라'는 전 세계에서 2700만 장이 판매됐다. 15개 국가에서 50만 또는 100만 인증을 받았다. 수록곡 '넘(Numb)'은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10억 회 이상,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18억 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런 상업적인 성공뿐 아니라 작품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수록곡 '세션(Session)'은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록 연주곡(Best Rock Instrumental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전문지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메테오라'에 대해 "린킨 파크는 모험적이고 아름다운 예술을 창작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록 음악 잡지 '커랭(Kerrang!)'은 "대히트 데뷔 앨범에 두 번째 앨범이 조금이라도 근접한 성공을 거뒀다고 말할 수 있는 밴드는 몇 안 된다. 린킨 파크는 이를 해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첫 번째 음반보다 더 좋은 음반을 내놓았다"고 들었다.

이번 기념반에는 2003년 한국에서 진행한 '라이브 인 서울(Live in Seoul)' 영상을 포함한 역대 콘서트의 미공개 영상의 DVD들과 5장의 LP, 4-CD등이 포함돼 있다. 6곡의 미발매곡, 데모, 비사이드 등을 비롯 40쪽 분량의 책과 포스터 등 '메테오라'를 기념하는 다양한 구성품들도 추가된다.

특히 이번 기념반과 함께 공개된 신곡 '로스트(Lost)'는 린킨 파크가 이번 기념반을 구성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뒤적이던 중 발굴됐다. '메테오라' 발매 무렵에 믹싱까지 마친 완성곡이었지만 잊힌 트랙이다. 린킨 파크의 거친 에너지를 동력 삼아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1976~2017)의 위태로우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보컬이 어우러져 있다.

린킨 파크의 프로듀서 겸 래퍼인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는 '로스트'에 대해 "이 곡을 발견한 순간은 마치 한때는 가장 좋아했지만 잊고 살았던 사진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딱 맞는 시기를 기다리다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 것만 같았다. 지난 몇 년간 팬들이 체스터의 목소리가 담긴 작업물을 발매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기 때문에, 이렇게 특별한 방식으로 그 요청을 들어줄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말했다.

린킨 파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로스트' 뮤직비디오는 웹3(Web3) 스튜디오 시부야(Shibuya)가 제작했다. 팬 제작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AMV)를 카이버AI(Kaiber.ai)의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재구현했다.

린킨 파크는 음악성과 상업성을 겸비하며 21세기를 대표하는 밴드로 손꼽힌다.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시어리(Hybrid Theory)'(2000)가 전 세계적으로 5500만장 이상 판매되며 가장 많은 데뷔 음반 판매 기록을 세웠다. 2회의 그래미 어워즈를 포함해 5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10회의 MTV 유럽 뮤직 어워즈를 받았다. 2017년작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는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해당 차트에 자체 통산 다섯 번째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2020년 20주년 기념반이 나온 '하이브리드 시어리'는 빌보드 앨범 판매량 차트(Top Album Sales)에서 2002년 이후 차지한 가장 높은 순위인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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