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믿고 듣는 걸그룹 될게요"…트리플에스(tripleS), 10인조 유닛 디멘션 출격 (종합)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트리플에스(tripleS)가 AAA에 이어 10인조 유닛 디멘션(DIMENSION)으로 컴백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트리플에스(윤서연, 정혜린, 이지우, 김채연, 김유연, 김수민, 김나경, 공유빈, 카에데, 서다현) 10인조 디멘션 첫 번째 미니앨범 'ASSEM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해 10월 김유연, 김나경, 공유빈, 정혜린으로 구성된 AAA(Acid Angel from Asia)로 첫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트리플에스는 10인조로 첫 번째 미니앨범 '어셈블(ASSEMBLE)'을 발매했다.

이날 김유연은 "아홉 명의 멤버들과 단체 앨범을 첫 번째로 내게 돼서 정말 기쁘다. 아무래도 이날만을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으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단체 데뷔 소감을 전했다.

디멘션에 대해 윤서연은 "트리플에스는 팬분들의 투표로 디멘션이라는 새로운 조합의 유닛을 만들어가는 그룹"이라며 "첫 번째로 결성된 디멘션이 있고 1년에 단 한 번 모든 멤버들이 모여서 디멘션을 만든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이 우리 열 명이다"라고 설명했다.

앨범에 대해 김채연은 "첫 시작을 위해 열 명의 멤버가 모여서 만든 앨범이다.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분들도 이 앨범을 위해 힘을 써주셨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라이징(Rising)'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에 대한 이야기로, 꿈에 대해 냉소적이고 꿈을 꾸는 이들을 조롱하는 시대로 변해버린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달려가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멋있는 것인지를 노래한다.

이지우는 "타이틀곡 '라이징'은 팬 토너먼트 투표를 통해 결정된 곡이다. 약 5만 7천표 가량 받아 선택된 곡"이라며 "우리에게도 팬분들에게도 의미가 크다"라고 전했다.

윤서연은 "멤버들이 다 같이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제가 이 노래 비트를 듣고 속으로 '와 이거다. 노래 좋다' 이렇게 생각한 순간 멤버들 모두와 눈이 마주쳤다"라며 "눈빛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회상했다.

'라이징' 무대를 마친 김채연은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며 연습한 무대인만큼 오늘 이 자리가 정말 뜻깊고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수록곡으로는 디멘션의 문을 활짝 여는 'Beam', 특별한 사운드가 기대되는 'Before the Rise', 제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Colorful'과 'The Baddest', 하이브리드 곡으로 알려진 'New Look', 앨범의 주제를 관통하는 '초월(Chowall)' 등 7곡이 담겼다. 트리플에스는 24명 중 팬들의 투표로 조합이 결정되는 유닛 디멘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앨범 10만 장 판매시 해당 유닛이 유지되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이에 대해 윤서연은 "트리플에스는 한 명씩 간격을 두고 합류하게 되는데 항상 팬분들의 투표로 디멘션이라는 새로운 조합과 유닛을 만들게 된다. 그 유닛이 10만 장을 팔지 못하면 다음 앨범을 내지 못한다. 완전히 해체 정도까지는 아니고 새로운 앨범을 낼 수 없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활동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합류한 멤버가 투표에 불리하진 않을까. 이와 관련해 서다현은 "아직 불리하다고는 생각한 적 없다. 같이 시간을 조금 더 가지고 연습해나가면서 돈독해지면 나한테 더 어울리는 조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신 있기 때문에 열 명이서 서로 정말 당찬 포부로 다짐했다. 10만 장을 팔지 못하더라도 우리가 열심히 해놓은 게 있으니까 절대로 슬프거나 그러지 않고 행복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종영한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 출연한 김유연은 최종 8위로 아쉽게 탈락하며 데뷔조에 들지 못했다. 이후 10월 트리플에스 AAA로 데뷔한 김유연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를 휴학 중인 상태다.

학업에 대해 김유연은 "지금은 아이돌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학업이 아닌 아이돌에 계속 도전한 이유로 "아무래도 그때 무대에 섰던 기억이 정말 좋았고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보이는 게 마음이 아파서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마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도전하게 됐다. 저는 무대에 서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라고 강조했다.

또 "10인조로 데뷔하게 된다는 걸 들었을 때 우리가 숙소를 같이 쓰다 보니까 '다 같이 진짜 하는구나' 실감 나서 굉장히 기뻤다. 새로운 유닛에 매번 도전한다는 것이 사실 우리 입장에서도 굉장히 낯설고 떨리지만 그만큼 다음에 우리가 누구와 무엇을 할지 호기심이 더 많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트리플에스 AAA의 '제너레이션(Generation)'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조회수 3천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라이징'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 무엇일까.

정혜린은 "이번 앨범이 팬분들, 대중들도 같이 즐기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얘네가 정말 열심히 했구나. 진짜 노력 많이 했구나'라는 반응을 많이 듣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이 지내오면서 느꼈지만 멤버들이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줘서 전 늘 항상 매일매일 고맙다. '우리가 열심히 한 게 티가 안 날 수가 없겠구나' 생각하면서 대중들한테 그런 반응을 얻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윤서연은 "'믿고 듣는 트리플에스'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10인조 디멘션의 차별점과 강점에 대해 공유빈은 "우리의 강점은 인원수가 타 그룹에 비해 많아서 우리의 에너지와 시너지가 잘 전달되는 것"이라고 말했고, 카에데 역시 "열 명이서 활동하니 에너지가 많다. 이번 '라이징'도 열 명이서 하니까 에너지가 많아서 좋다"라고 동의했다.

김채연은 "첫 시작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앞으로도 많은 디멘션이 생겨날 건데 그중에서도 다인조 첫 디멘션이 지금 이 앨범이어서 정말 영광이고 제가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김나경은 "에스 각각이 가진 색깔과 매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열 명이 모였을 때 새로운 시너지가 생겨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1위 공약에 대해 공유빈은 "타이틀곡 제목이 '라이징'이다 보니 아침에 해가 뜰 때 다 같이 야외에서 퍼포먼스 영상을 찍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트리플에스(tripleS)의 첫 번째 미니앨범 'ASSEMBLE'은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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