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가수 김완선이 자신의 매니저였던 친이모에게 13년간 자신이 벌었던 수입에 대해 한푼도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완선은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13년간 매니저로 함께 한 친이모 '한백희' 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을 소환했다. 그는 "헤어스타일, 옷 입는 것, 제가 좋다고 한 건 다 무시했다. 그게 가장 힘들었다. 신인 작곡가가 악보를 보내 받았는데 괜찮아서 하고 싶다고 했지만 이모가 제 의견을 완전히 무시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모 생각에 제가 스무살, 그 시점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일말의 가능성도 주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점차 놔버리고 계속 시키는 것만 하는 애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음악에 대한 보람이나 열정이 없는 상태로 살며 끌려갔다"고 회상했다.
김완선의 여동생 김영선 씨는 "이모가 언니를 집에 일 년에 한두번도 안 데려왔다. 저희가 가는 것도 굉장히 싫어했다. 엄마가 집에 가면 없는 스케줄도 만들어 나가버렸다. 엄마, 아빠는 지금도 언니에 대해 미안해 하신다"라면서 김완선을 가족과도 철저히 차단하려 했던 친이모의 남다른 행동도 말했다.
김완선은 1986년부터 1998까지 가수 활동을 하며 매년 100억원 이상 수익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이모는 수익을 김완선에게 배분하지 않고, 남편의 빚을 갚는데 돈을 썼다고 김완선이 방송을 통해 고백했었다.
이야기를 듣던 정형돈이 "이 정도면 가스라이팅 아니냐?"라고 놀랐다. 오 박사는 "그렇다고 봐야한다. 상황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했다. 과도하게 통제해 심리적 지배를 했다. (김완선이)독재자 같은 매니저 밑에 계셨던 거다"라고 진단했다. 정형돈이 현재 이모와 관계가 어떠냐고 묻자, 김완선은 "2006년 돌아가셨다"라면서 이모와 묶은 감정을 풀지 못하고 이별을 맞았다고 전했다.
'헤어지는 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했나'라는 오 박사의 질문에 김완선은 "이모랑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할 용기도 없었다. 엄마집에 다녀오겠다며 입은 옷 달랑 하나 가지고 나온 뒤 안 돌아갔다. 그것만으로도 전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김완선은 자존감이 바닥나고, 이모와 잦은 갈등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성인이 된 후 기억을 잊어버리는 훈련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는 "생각하고 싶지 않을 일들에 대해 사고 억제를 하고 있다. 정서적으로 탈진이 된 상태고 지금도 회복이 안 된 것 같다"라면서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로 기억을 잊어버리는 훈련까지 했다. 아프지만 과거 아픈 기억과 직면해야 나의 삶과 기차관이 되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실수하지 않으면서 나은 삶으로 갈 수 있다. 괴롭더라도 기억을 꺼내 직면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이 기사에 관한 반론은 반론요청을 이용해 주세요. [반론요청]
톱스타뉴스에서는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 사연을 받고 있습니다.
스타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비상하고 있는 스타의 '소울메이트'인 팬들의 진심과 그들의 감성, 그리고 시선을 담고자 'F레터'를 기획했습니다.
F레터 속에는 아픔도 있고, 슬픔도 있고, 희망과 행복도 있지만 공통분모는 '다들 나와 비슷하구나'에서 오는 정서적 위로가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하기에 보다 많은 팬들의 마음이 많은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F레터'는 아티스트의 철학적 선율이 담긴 스토리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팬들이 '스타를 접한 당시의 감정과 감성의 편린'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던 '순간의 감동과 추억, 그리고 그 감성'을 여러 독자에게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팬들의 관점에서 본 '나의 최애에 대한 이야기, 팬카페에 올려진 감동적인 글, 내가 그에게 빠진 이유, 내 인생의 최애 곡, 내 마음을 흔든 결정적 장면, 내 마음을 훔쳐갔던 그 시기-그 시절,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내가 스타를 사랑하게 된 이유' 등의 팬 글들을 'F레터'로 보도하고 있다. 자세한 'F레터'는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팬들의 마음을 기사로 대신 전해주는 'F레터(팬레터라는 의미)'에 많은 제보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2/11 12:1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기자의 보도 내용에 비판은 수용하며, 반론권을 보장합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욕설이나 협박에 대해서는 합의 없는 형사 처벌을 추진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톱스타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 복사, 배포, 유튜브 영상 제작을 금합니다. 발견 즉시 민형사상 제소합니다.
Tag
#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