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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PD수첩' 미납된 전기세 1억 7천과 불꺼진 '네오스포 상가', 소유자 "전재산 잃고 폐지 줍다, 디스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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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PD수첩'에서 네오스포 상가 분쟁이 공개됐다.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7일 방송된 ‘PD수첩’에서 21년째 유령 상가인 ‘네오스포 상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00년에 문을 열었던 네오스포 상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루어진 상가로 평당 800~1700만원으로 분양됐다. 이날 제작진은 제보자들과 함께 네오스포 상가를 찾는다. 네오스포 상가는 버려진 상태였다. 

네오스포 상가에는 명함, 옷걸이 등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소유주들은 “이건 서울에 물건 가지러 갈 때 쓰는 가방이다”라며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폐기물만 남아있고 상가의 구획도 없어진 상태. 소유주 중 한 사람인 유미 씨는 분양가에 웃돈까지 얹어 음식점을 운영하며 상가 3개를 운영했다. 유미 씨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면 있는 자리가 임대 자리였다”고 말했다. 유미 씨는 “잘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가게를 세 개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가 영업이 시작되고 어느날 갑자기 네오스포에 불이 꺼진다. 소유주들은 “2002년 11월에 갑자기 네오스포에 불이 꺼졌다”고 말했다. 전기 공급이 중단된 것. 소유주들은 “대충 앞에 있는 것만 챙겨 나왔다. 집에 울면서 갔다”고 말했다. 단전과 함께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은 두 달이 넘게 전기요금이 체납되어 있었던 것. 네오스포는 시행사와 시공사 간의 분쟁이 있었고 소유주들은 21년이 지난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한전의 자료에 따르면 네오시티에서 체납된 전기요금은 1억 7000만원 상당. 소유주들은 “개발비를 지불했다. 왜 단전이 되었는지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당시 소유주들이 지불한 개발비는 75억원 상당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건축을 진행했던 남화건설과 시공사로 계약을 맺은 대림사업, 한일합섬 사이에서 소유권과 명의가 넘어가는 소송이 발생했다. 남화건설의 남종훈 대표는 “남화건설 명의랑 소유권이 넘어간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서류 위조까지 밝혀졌고, 수익금 정산을 위한 분쟁을 진행하던 중 네오스포 상가의 단전이 일어난 것이다. 남종훈 대표는 “나에게 정산을 조금 해주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닌가” 추측했다.

소유주들은 2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숙 씨는 “그때 평생 일해서 모은 돈을 투자해서 분양 받았다. 시장일 해서 모은 5천 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상가가 폐업하며 전재산을 잃게 된 김명숙 씨는 “동네 사람들 보기가 그래서 다른 동네 가서 폐지를 줍고 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까지 와서 그것도 불가능하다”며 “돌려받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소유주들도 배달, 아르바이트 등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며 가정 불화, 투병 등을 겪었다고.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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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캡처
MBC PD수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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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포 소유자들은 “잊고 싶어도 재산세를 납부해야 해서 잊지도 못한다”며 속상해했다. 대림산업 본사 앞에서 단전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2018년에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네오스포 상가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사회의 비리와 숨겨진 이야기들을 샅샅이 파헤치는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22시 30분 MBC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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