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인공지능이 잡지 기사도 작성…미국 잡지 맨스저널 '중년 근육 유지법' 쓴 기자의 정체는 AI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스타트업과 챗GPT 기술로 과거 기사 활용해 새 콘텐츠 생산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출판사가 인공지능(AI)으로 작성한 기사를 잡지에 활용했다고 공개했다.

일부 언론사들이 10여 년 전부터 알고리즘을 활용해 주가 동향 등 수치를 중심으로 하는 간단한 기사를 만들어 냈지만, 호흡이 긴 잡지 기사도 충분히 작성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맨스저널 등 유명 잡지를 출판하는 '아레나 그룹'이 AI 스타트업 재스퍼와 '챗GPT' 개발업체인 오픈AI의 기술로 기사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달리기 기록을 단축하는 효과적인 팁'이나 '40세 이상 남성이 근육을 유지하는 법' 등의 기사는 건강 잡지인 맨스저널에 실렸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기사들은 과거 17년간 잡지 기사를 AI가 데이터베이스로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AI가 작성한 맨스저널의 기사[맨스저널 홈페이지 캡처]
AI가 작성한 맨스저널의 기사[맨스저널 홈페이지 캡처]
스스로 언어를 조탁하고 추론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사용됐다는 것이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출판사의 인간 편집자들은 AI가 작성한 기사에 대해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잡지에 게재했다.

작성자가 '맨스 피트니스 편집자'로 표기된 이 기사 앞부분에는 AI 기술이 활용됐다는 사실이 적시됐다.

출판사 측은 맨스저널 외에도 애완동물이나 정원 가꾸기 등을 주제로 한 잡지에도 AI가 작성한 기사가 실렸다고 밝혔다.

다만 출판사 측은 AI로 작성한 기사를 활용하고 있지만, 인간을 대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기사보다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소식지나 광고용 콘텐츠, 동영상 제작 등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AI가 기자들에게 기사의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게 로스 레빈슨 아레나 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이다.

레빈슨 CEO는 "AI가 수십 년간 누적된 스포츠 전문지 SI의 기사를 검색한 뒤 특정한 팀에 대해 전혀 새로운 읽을거리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AI 기사 활용 소식이 알려진 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레나 그룹의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앞서 미국의 기술 전문매체 CNET은 AI로 작성한 기사 77건을 송고했지만, 사실관계에서 오류가 발견돼 AI 활용을 중단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