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정부 예산지침 어기고 인건비 170억원 초과 지급…평균연봉 8576만원 ‘신의 직장’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을 따르지 않고, 인건비 170억원을 초과집행한 것을 질타했다.
 
27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인천공항공사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항공사가 이처럼 정부가 마련한 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을 무시하고, 지난 2007년부터 2013년 사이 총 170억 6100만원의 인건비를 초과 집행한 것을 지적했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2007년 2.0%, 2008년 3.0%, 2009년 1.7%, 2010년 1.6%, 2011년 5.5%, 2012년 3.9%, 2013년 2.8%였으나, 인천공항공사는 2007년 10.3%(8.3% 초과 인상으로 44억 초과 지급), 2008년 9.4%(7.7% 초과 인상으로 33억 초과 지급), 2009년 6.8%(5.1% 초과 인상으로 25억 초과 지급), 2010년 5.7%(4.1% 초과 인상으로 20억 초과 지급), 2011년 9.1%(3.6% 초과 인상으로 18억 초과 지급), 2012년 7.1%(3.2% 초과 인상으로 18억 초과 지급), 2013년 4.4%(1.6% 초과 인상으로 10억 초과 지급) 등 정부 가이드라인 대비 최고 8.3%를 초과 인상했다.
 
인천공항공사의 2013년 기준 평균연봉은 8576만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707만원 등으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 최고수준이다.
 
강동원 의원은 “공공기관이 정부가 마련한 공기업 예산지침마저 위반해가면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총인건비를 초과집행한 것은 방만경영의 단적인 사례다. 앞으로 공기업이 정부의 예산지침과 경영실적 보고서 작성지침 등을 위배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감독을 철처히 해야한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개혁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방만경영을 일삼고 있는 공기업들의 방만경영을 조속히 시정할 것”을 주문했다.
 
국민의 세금으로 설립된 공기업이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제밥그릇만 챙기는 방만경영을 하고 있는 심각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인천공항공사는 기획재정부의 지침을 위반했으며, 감사원은 기획재정부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의 총인건비 인상률을 재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총인건비 초과 집행액에 대한 처리방안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공항공사의 공항면세점 에어스타애비뉴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톱스타뉴스의 기사와 사진을 300여 차례 이상 도배하면서 상업적으로 활용하고도 그 책임을 하청업체에 떠 넘기고 사과조차 하지 않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 파장이 일파만판 커지고 있다.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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