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라디오스타' 최초 여성 MC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영미는 1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라디오스타 800회 기념 간담회에서 "라디오스타 최초의 여성 MC라는 자리가 매력적이었다. 나름대로 책임감을 가지고 했다"며 "이제 임산부 최초의 MC가 돼 또 다른 책임감을 갖고 있다. 아직 15주밖에 되지 않아 미래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일반 회사처럼 육아휴직을 준다면, 1000회, 2000회가 돼도 라디오스타에 몸 담고 싶다"고 바랐다.
"처음에 MC가 됐다고 했을 때 해맑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데, 한 회 한 회 쉬운 게 아니더라. '1년은 버틸 수 있을까?'라는 마음으로 했다"며 "700회, 800회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 그 사이 혼인신고 후 임신하고 여러 일을 겪어서 남다른 느낌이 있다. 가족 같다"고 털어놨다.
장수 비결로 MC 김구라와 김국진을 꼽으며 "든든한 기둥이 버티고 있어서 지금까지 왔다. 중요한 것은 서로 친하지 않다. 병폐가 올 일이 없이 늘 새롭다"고 웃었다. "지금의 라디오스타는 순한 맛이라고 하더라. 장수의 비결이 순한 맛"이라며 "논란이 있거나 독한 맛이 있으면 지금 시대에 장수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놀이터와 같은 장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영미는 "여성 MC라서 부담을 느끼기 보다 'S'(신정환) 오빠 이미지가 워낙 강했다. 비교를 당해서 힘들었다"며 "(신정환이) 워낙 재치와 센스가 있지 않느냐. '어떻게 웃기지?' '버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았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 어느 순간 선배들을 보면서 배웠다.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게 (MC)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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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01/18 13:46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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