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행사' "꿈에 그리던 임원했음 됐잖아" 1년짜리 '임시 상무'가 된 이보영…룸싸롱 간 김대곤 강등⟶본격 파란 예고

(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대행사'의 이보영의 반격이 시작됐다. 8일 방송된 ‘대행사’에서 이보영이 1년짜리 '상무'가 됐다. 고아인(이보영 분)은 보수적인 그룹 내에서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다. 동료들의 축하 속에서 고아인은 기쁨을 숨기지 못한다. 그런 고아인의 18년 전, 신입 시절이 공개됐다. 선배는 고아인이 가져온 카피를 보며 “카피라이터 하니까 폼나는 것 같고 그렇지? 그런데 너 재능 없어. 다른 일해라”며 폭언을 퍼붓는다. 고아인은 ‘사표’를 쓰라고 말하는 선배의 이야기에 화장실에서 눈물을 쏟는다.

고아인이 우는 모습을 본 다른 선배는 “여자가 광고 대행사에서 성공하려면 화장실에서 혼자 몇 번은 더 울어야 한다”며 녹록치 않은 회사생활을 예고하게 한다. 고아인은 “카피 잘 쓰는 법 알려달라”고 조르고 선배는 “신입한테 숏폼이 어딨냐? 무조건 많이 써라”고 조언한다. 그 조언에 따라 고아인은 밤을 새워 카피를 만들어 가져간다. 고아인은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거 다 보고 판단해달라”고 말하고 고아인의 독한 모습에 선배는 “미친년 하나 들어왔네”라며 웃는다.

고아인은 이런 과거를 뒤로하고 드디어 '임원'이 된다. 고아인은 자신의 승진에 기뻐하지만 권우철(김대곤 분)은 이 사실에 분노한다. 권우철은 최창수(조성하 분) 상무를 찾아가 “제가 선배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럴 수가 있냐”며 서운해한다. 최창수는 권우철에게 “기다리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회장 딸인 강한나(손나은 분)는 “나 대행사에 상무로 오라는 것 아니냐”며 고아인의 승진 사실을 꼽는다. 강한나는 “회장 딸이 그룹 최초 여성임원이 되면 어떻게 보이겠냐. 그림 좋잖아. 흙수저로 선전하고, 결국 자리는 내가 갖고”라며 웃는다.

제작본부장으로 승진한 고아인은 최창수 상무에게 불려가 “통신사 아이디어 권CD한테 넘겨라”고 말한다. 최창수 상무는 “이제 제작본부장에 맞는 일을 해야지. 누가 하든 어차피 제작본부장 포트폴리온데 한부장이 할 일이 아니다. 권CD의 팀이 하게 밀어줘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강용창(송영창 분) 회장은 고아인에게 “우리 그룹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일해줘라. 유리천장을 깬 걸크러쉬, 학력 철폐 실력 위주 기업”이라며 대본을 읽으며 마음에 없는 축하를 전한다. 고아인이 축하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김태완(정승길 분)은 “작은 대행사 대표랑 대학교수 중 고르셨냐”고 물어 고아인을 당황하게 한다. 김태완은 “생각보다 순수하시네요. 임원이 원래 임시직이라는 의미다”라며 고아인이 1년짜리 상무라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다.

자신이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아인은 최창수에게 달려가지만 최창수는 “꿈에 그리던 임원 한 번 해봤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고아인을 비웃는다. 고아인은 사내 정치에 밀려 회사를 그만둔 선배 유정석(장현성 분)을 찾아가 자신의 처지를 터놓는다. 유정석은 “너한테 준 힘을 역 이용하라”고 충고한다. 고아인은 룸싸롱에 방문했던 권우철을 팀원으로 강등시키며 본격적인 대항을 시작한다. ‘대행사’는 보수적인 광고대행사 업계 최초로 여성임원의 자리에 오른 고아인이 ‘시한부 임원’ 자리에 오른 것을 알게 되며,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오피스 드라마로 매주 토일 22시 30분 JTBC에서 방영된다. 

최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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