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쇼핑몰 '열정페이' 논란 처음 아니다…아버지 횡령도 재조명 [이슈종합]

(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이 자신의 의류 브랜드 채용공고와 관련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에도 경력직 웹디자이너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가수 강민경은 2020년 여성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주식회사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65억 원대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수익 전액을 기부하며 미담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강민경은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비에무아의 구인공고를 오픈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경력직 채용 공고 내용은 온라인 쇼핑몰 CS 담당으로, 주 업무는 전화·게시판 등을 통한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해 주문서 수집과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맡는다.  영어에 능통한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구하면서 연봉은 2500만원이라고 명시해 비판을 받았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강민경이 유튜브에서 2700만원에 달하는 가스레인지를 공개한 것이 알려지며 '연봉이 가스레인지 보다 싸다'며 비꼬는 글도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연봉이 기재됐다. 지원자 여러분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2년 전에도 경력직 웹디자이너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턱 없이 높은 수준의 지원 자격을 요구하면서, 3개월 인턴 채용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강민경은 2021년 쇼핑몰의 웹디자이너를 채용하면서 1~3년의 동종업계 경력, 해당 직무 근무경험, 포토샵 및 HTML, CSSS, 일러스트레이터 등 운영 능력, 포트폴리오 제출 등 무려 7개 등 지원 자격을 제시했다.

또 웹디자인 일 외에도 온라인 채널 관리, 콘텐츠 개발, 영상 편집, 브랜드 마케팅, 제품사진 기획, 리터칭, SNS 관리,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PPT 디자인, CI디자인 등 상당한 업무량을 커버해야 했다.

이외에도 네티즌들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어 있는 강민경 쇼핑몰의 예상평균연봉, 총인원 및 퇴사자와 입사자 비율 등의 자료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게재하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그의 집안과 아버지의 과거 이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16년 1월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강민경 아버지는 수억원대 사기·횡령 혐의로 불구소 기소됐다.

당시 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은 강민경의 부친(아빠) 강 모 씨를 A 종교재단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돈을 세금 명목으로 받아 실제로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자신의 회사 자금으로 유용하려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강민경 아버지 측은 "법무법인 금성은 본 송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다비치의 강민경을 거론하며 연예인의 유명세를 이용한 언론플레이를 펼치고 있다"며 "이번 송사는 강민경 부친의 개인적인 송사이며 검찰 수사에서도 1심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건이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민경은 과거에도 유튜브 뒷광고 논란으로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어, 대중은 더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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