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젠틀맨’ 주지훈 “지현수, 옆집 아저씨 같은 캐릭터로 구축”

(톱스타뉴스 오서린 기자) ‘젠틀맨’ 주지훈이 지현수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젠틀맨’ 인터뷰에서 주지훈은 자신이 맡은 지현수 캐릭터에 대해 “현수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감독님이 글을 되게 잘 쓰셨다고 생각해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실제로 우리가 어떤 부분을 뽑아서 쭉 가는 장르가 있잖아요”라며 “제가 거기에 출연도 해보고 재밌는데 사람 감정이 항상 복합적인 게 있죠. 여러 감정, 짜증과 기쁨이 섞이잖아요. 현수가 영화적으로는 악과 맞선 인물이니 정의로운 거 같지만 저희 대표 카피도 그래요. 불법, 합법 가리지 않고 윤리적으로 좋은 모습은 아니거든요”라고 자신이 연기한 지현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복합적인걸 갖고 있는 특별한 게 아닌 우리와 비슷한. 기본적으로 판타지성이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허술하고 힘이 없는 자들이 힘 있는 자에게 맞서서 이겨가는 얘기니까. 슬프지만 얘기 자체가 판타지잖아요”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감독님의 글과 만났을 때 실제 믿겨지게 하려면 영화의 톤앤매너가 말이 안되지만 판타지적 얘긴데 리얼리티로 가야겠다 했어요”라며 “현수도 그렇게 쓰여있었거든요. 주위에 흔히 볼수 있는 삼촌, 옆집 아저씨 같은 캐릭터였으면 좋겠다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셨고 저도 그랬으면 좋겠다 해서 그렇게 구축을 하려고 했죠”라고 지금의 지현수가 될 수 있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경원 감독으로부터 처음 ‘젠틀맨’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상상했던 이미지와 직접 두 눈으로 본 결과물에 대해 주지훈은 “만족스러워요. 모든 영화의 장단점 있고 알고 있고 현실적인 걸 포함할 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감독님이 이렇게 만들 것이고 이런 정서를 취득할 거라고 하신 건 다 지켜주신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그는 “감독님께 감사해요.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셨다는 걸 알아요”라며 “엄청나게 고되게 집착적으로 후반 작업을 하셨다는 걸 압니다”라고 김경원 감독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배우 주지훈, 박성웅, 최성은이 호흡을 맞췄으며, 김경원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젠틀맨’은 28일 전국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러닝타임 123분.

오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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