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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박성제 사장 "언론자유 흔들려…부당한 외부 간섭 막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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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박성제 MBC 사장이 부당한 외부 간섭을 막고 방송 독립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일 박 사장은 MBC 창사 61주년 기념식에서 "지상파 방송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디어 환경의 급물살 속에서 MBC는 대규모 적자와 경쟁력 하락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우리의 힘을 의심하지 않았다. '우리는 강한 조직이지만 격렬한 전투 끝에 상처입고 웅크린 히어로처럼 잠재력을 폭발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제 숨겨진 힘을 보여주자'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라고 지난 취임사를 회상했다.
 
MBC 박성제 사장 / 연합뉴스
MBC 박성제 사장 / 연합뉴스
박 사장은 "우리는 그동안 겪었던 미디어 환경의 물살과는 다른, 또 하나의 거센 파도와 마주하고 있다. 이 파도는 오직 국민만을 주인으로 섬기는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흔들려고 한다"고 밝히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 힘을 모은다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방송법은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지 법률에 의하지 않고서는 규제와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확히 규정하고 있고, 문화방송 사규에는 '사장은 방송과 경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부당한 외부간섭을 배제하고 방송의 독립을 지켜야 한다'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굳건한 방파제가 돼 맨 앞에서 파도와 맞설 것"이라며 "합리적인 비판은 수용하되 부당한 간섭과 외풍은 철저히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22일 MBC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던 발언을 보도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바이든'이라는 자막을 넣어 방송해 기정사실화했다며, 9월29일 대통령 명예훼손으로 MBC 사장 등을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10월26일엔 고용노동부가 MBC 특별근로감독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11월9일 '편파방송'을 이유로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 불허'를 통보하면서 언론탄압 논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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