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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싸이 "예측불가, 엔터일을 사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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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제가 이 직업(엔터테인먼트)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예측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저희끼리는 '뚜껑 사업'(lid business)을 하고 있다고 얘기해요. (뚜껑을) 열기 전까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죠."

미국의 권위 있는 매체 뉴욕타임스가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PSY·45·박재상)의 글로벌 히트곡 '강남스타일' 10주년을 조명했다.

싸이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자신의 음악 레이블 피네이션에서 진행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어떤 구름이 비를 몰고 올지 모른다"면서 엔터 산업의 예측불가능성에 대해 특기했다.

2012년 7월15일 공개된 싸이의 6집 '싸이6갑(甲)'의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이전에 미국 빌보드 차트에 균열을 내고, K팝을 세계에 알린 주인공으로 통한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최초로 조회수 10억건을 돌파(현재 46억건)했고,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이 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으며, 미국 NASA(미항공우주국) 홍보영상에 패러디물로 등장하기도 했다는 점을 뉴욕타임스는 짚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강남스타일' 성공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싸이는 뉴욕타임스에 털어놨다. 내부적으로 또 다른 히트곡에 대한 압박감을 느꼈고 "하나만 더 만들자"고 스스로에게 거듭 말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재현하기 위해 싸이뿐만 아니라 한국 내 음악 산업 관계자, 정부 관계자들이 노력했다고 했다. 그리고 '강남스타일' 이후 10년 동안 K팝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어 '문화 거인'이 됐다고 봤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헌신적인 팬들을 이끌고 있고 작은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에 필적하는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그 열기가 음악을 넘어 정치, 교육, 심지어 브로드웨이에까지 파급됐다는 것이다.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는 뉴욕타임스에 "싸이는 K팝을 다른 차원에 올려놓았다. '강남스타일'은 한국 음악계의 '게임 체인저'였고, 싸이의 뒤를 이은 한국 스타들이 경험하게 될 관심과 상업적 성공의 토대를 잘 닦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싸이는 현재 6인조 신인 보이 그룹 'TNX'를 포함해 10명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레이블을 이끌고 있다. 싸이는 혼자서 활동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대해 다른 사람들처럼 여전히 어리둥절해 있다고 했다. 싸이는 "노래 역시 제가 썼고, 춤 역시 제가 췄고, 공연 역시 제가 했어요. 다 똑같은데, 그 한 곡이 뭐가 그렇게 특별했을까요? 아직도 모르겠어요. 오늘날까지도요"라고 말했다.

한국 강남의 다양한 사회적 함의를 짚은 뉴욕타임스는 싸이가 반도체 사업을 하는 가정에서 태어나 강남권에서 자랐는데, 현재는 강 북쪽에서 아내·쌍둥이 딸들과 살고 있으며 강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싸이는 "제가 '강남스타일'로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웃긴다고 한다"고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싸이는 '원 히트 원더'의 전형이다. 하지만 외모 등의 힘에 기대지 않는 그는 한국에서 특별한 길을 개척하며 20년 동안 꾸준히 히트곡을 내고 콘서트를 매진시켜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올해 6개 도시 전국투어를 성료한 점도 짚었다. 또 올 4월 발표한 정규 9집 '싸다구'에서 방탄소년단 래퍼 슈가와 함께 '댓 댓(That That)'이라는 싱글을 작업한 것도 거론했다.

싸이는 "만약 ('강남스타일'처럼) 또 다른 히트 노래가 나온다면, 멋진 일이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괜찮아요. 지금은 제가 있는 자리에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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