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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새 병원 주차장 확보 난항…도곡중 일부 이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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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새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인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학부모들의 반발로 새 병원 주차장으로 활용할 도곡중학교 운동장 공사에 어려움을 겪자 공사기간 이 학교를 인근의 옛 영동중학교 건물로 일부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병원은 부지 21만6500㎡(약 6만5491평)에 지하 7층, 지상 17층 규모로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도심형 스마트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초부터 진행되는 새 병원 건립 기초단계(0단계)로 인근 도곡중학교 운동장에 다목적관을 신축해 제공하고 지하 주차장 일부 사용권한을 얻어 내원객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곡중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침해를 우려하며 공사를 반대해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22일 "도곡중학교와 서울시교육청 산하 강남서초교육지원청, 병원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좀 더 안전한 공사와 안정적 학습권 확보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최근 공사기간 동안 도곡중의 교구재 등 시설물 일부를 옛 영동중학교 교사(校舍)로 옮긴 후 수업을 진행해 (도곡중에)학생들이 없는 상태에서 지하주차장 공사를 하자는 의견이 나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강남 서초동에 위치했던 영동중이 우면동으로 이전하면서 이듬해 옛 영동중 부지에는 서울시 소재 일반고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예술·정보 분야 직업교육을 가르치는 서초문화예술정보학교가 문을 열었다. 공사기간 이 학교의 여유 공간과 운동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먼저 제안한 방안이여서 고려해볼 만하다"면서 "옛 영동중 자리로 이전해 공사기간을 좀 더 앞당길 수 있다면 병원 입장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없고, 지금보다 더 안전하게 공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면 같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제공
병원 입장에서는 순조로운 새 병원 건립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온 병원 이용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해 의료 접근성을 높일 주차공간 확보가 관건이다. 하지만 도곡중 학부모들이 다목적관과 지하주차장 증축 사업을 반대하면서 이 같은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도곡중학교는 내진설계도 돼 있지 않은 노후된 건물로, 공사기간 등교와 수업을 계속 한다면 소음과 분진은 물론 석면 활성화와 암반 발파로 인한 진동으로 학교 건물 붕괴 위험마저 있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학습권과 안전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지하주차장 조성기간 중 공사 차량이 오가는데 (자녀들이)학습하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 "협의회에서 제안된 대로 도곡중 일부를 이전하고 학생들이 없는 상황에서 공사하면 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도곡중과 옛 영동중 사이에 거주하면서 도곡중에 등교하는 학생 비중이 상당히 높아 학교 임시 이전에 따른 접근성에 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이전 검토의 또 다른 요인이다. 도곡중과 옛 영동중 자리는 버스로 약 15분 거리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새 병원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도곡중 일부를 옛 영동중 자리로 이전하는 방안의 현실화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새 병원 건립은 총 1조2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돼 총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병원은 당초 6500억여원의 예산을 추산했지만 최근 내부적으로 2배 가까이 증액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0단계로 주차공간을 확보하면 1단계에서 응급부, 진료부, 수술부, 병동부가 연계되는 수직 건물을 준공해 중증도 중심 진료체계를 확립한다. 2단계에서는 외래 진료실과 환자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수평 건물을 세우고 3단계에서는 별관을 리모델링해 장례식장, 임상연구센터, 격리병동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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