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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의 희생양’서 결승 진출…32년전 데자뷰 노리는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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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32년 전 디에고 마라도나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당시 아르헨티나를 이끌던 마라도나는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로 구성된 카메룬 대표팀에게 일격을 당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1대0으로 패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정치계까지 나서 카를로스 빌라르도 당시 감독의 선수 기용을 비판할 정도로 파장이 컸다. 이 경기 역시 역대 월드컵 이변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큰 충격을 준 경기로 남아있다.

하지만 마라도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이후 분위기를 수습해 결승까지 진출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도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당시 팀의 핵심이자 최고 스타였던 마라도나가 흥분하지 않고 팀의 중심을 잡아나갔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어떤 언쟁도 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핑계도 대지 않겠다”라며 “카메룬이 이긴 이유는 그들이 더 좋은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카메룬을 상대로 패하면서 붕괴할 수 있었던 조직력을 다시 다진 것이다. 또 패배의 핑계를 타인에게 떠넘기지 않고 팀 분위기를 추스린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시스 제공
사우디 전 패배 후 메시가 보인 행보도 마라도나와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선수들이 취재진과 만나는 믹스트존에서 메시는 담담히 패배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표정은 어두웠지만 역전패는 축구에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이변이라고 밝혔다. 메시는 “그래도 아직 우리에겐 두 경기가 남았다”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전이) 힘든 경기였지만 이제는 잊고 남은 두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결승까지 진출하더라도 메시는 우승을 달성해야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결승에서 서독을 만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마라도나는 메시가 갖지 못한 월드컵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대회 이후 최고 스타로 발돋음한 마라도나는 4년 후인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다시 서독과 결승에서 맞붙었다. 아르헨티나는 접전 끝에 1대0으로 패하긴했지만 개막전에서 카메룬에 패할 당시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니가 결승까지 오를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메시가 32년전 데자뷰를 넘어 마지막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조별리르 2차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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