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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 아바타, 얼마나 감동 줄까 싶었는데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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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와~내 동생이 있네.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꿈 같아요. 저를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감사해요. 여러분 마음 속에서 영원히 노래할게요. 그 노래가 여러분에게 좋은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서지원 아바타)

가수 서지원(박병철·1976~1996)이 아바타로 환생했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스무살 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줬다. 26년만에 고인을 마주한 동생 박병훈씨는 "아바타가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울컥한다"고 했다.

박씨는 21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TV조선 '아바드림-서지원 아바타' 간담회에서 "고맙게도 불러줘서 미국에서 여기까지 왔다.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이 들지만, 반갑고 옛날 생각도 난다"며 "항상 형 생각을 하는데 볼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아바타로 얼마나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싶었는데 울컥하고 많이 보고 싶다. 세월이 지난다고 잊혀지는 게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내 아이들에게 형 노래를 들려준다. 우리 기억 속에서 아직도 형을 붙들고 있는 것 같다. 아바타가 조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좋을 것"이라며 ""가족들도 형을 다시 보는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팬들도 이런 기회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1994년 1집 '서지원'(Seo Ji Won) 타이틀곡 '또 다른 시작'으로 데뷔했다. 히트곡으로 '내 눈물 모아' '그때가 좋았어' '너만을 위해' 등이 있다. 2집 발표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으며, 사망 원인 관련해서는 아직도 의혹이 많은 상황이다. 박씨는 "(사망 관련) 추측은 추측일 뿐, 본인 생각은 알 수 없다"면서 "당시 나도 어렸기에 잘 모른다. 형을 기억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내가 마땅히 답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형과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기억나는 게 잘 없다. 난 미국에, 형은 한국에 있었다"며 "활동하는 동안 형은 자신의 커리어를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뉴시스 제공
이날 서지원 팬카페를 운영 중인 김현남씨도 자리했다. 박씨에게 생전 고인이 활동할 때 모은 자료·굿즈 등을 전달했다. 김씨는 "20여년간 한 번도 오빠를 잊은 적이 없다"면서 "기일마다 모여서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팬 모임에서 결혼한 사람도 있다. 내 삶의 많은 부분이 오빠와 엮여 있는데,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오늘 오빠를 아바타로 보니 꿈 같다"며 울먹였다. "내가 기억하는 오빠 모습과 똑같지는 않지만, 말하는 모습 등이 닮았다"며 "아바타라서 '오늘도 울겠어?' 싶었는데 역시나 울고 말았다"고 했다.

그 동안 아바드림은 댄스듀오 '클론' 강원래를 비롯해 '듀스' 김성재(1972~1995), 탤런트 김자옥(1951~2014) 등을 아바타로 선보였다. 서지원 아바타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하는 아바드림에서 내 눈물 모아를 부를 예정이다. 고인 유작으로, 한 번도 무대 위에서 부르지 못한 곡이다. 가수 박선주는 서지원 아바타와 2집 수록곡 '76-70=♡'를 준비하며, 정준일도 또 다른 시작으로 헌정 무대를 꾸민다. 서지원 아바타와 '아이 미스 유'(I Miss You)도 부른다.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는 "아직 서지원 아바타는 활동 계획이 없다. 종교적인 문제 등 윤리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며 "동생분이 보고 싶고, 듣고 싶어하는 서지원의 모습은 오늘 방송에서 볼 수 있다. 사람을 위한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싶다. 보고 싶은 사람을 다시 보게 해주고, 듣고 싶은 목소리를 듣게 해주고 싶다"고 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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