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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대하는 베일, 안정환처럼 골 넣고 미운털 박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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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웨일스 국가 대표팀의 기둥 가레스 베일(33·LA FC)이 2022 카타르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미국이다. 미국은 베일이 소속된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가 치러지는 나라다. 베일이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안정환처럼 미운털이 박힐지 주목된다.

웨일스와 미국은 오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라얀 경기장에서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는 출전했지만 4년 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고 이번에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나선다. 반면 웨일스는 미국에 비해 아주 오래 기다렸다. 웨일스는 1958 스웨덴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웨일스의 역사적인 월드컵 출전을 이끈 선수는 베일이다. 세계 최고 명문 레알마드리드에서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수차례 제패한 베일은 웨일스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이자 공격의 핵이다.

베일은 잦은 부상과 팀 내 주전 경쟁 끝에 레알마드리드를 떠나 지난 6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LA FC로 이적했다. 역사적인 월드컵 무대 데뷔를 앞두고 출전 기회를 늘리며 몸 상태를 관리하겠다는 취지의 이적이었다.

이적 후 베일은 2경기에만 선발 출장하고 나머지 경기는 교체로만 투입됐지만 영양가는 만점이었다. LA FC는 이달 6일 2022 메이저리그사커 컵 결승전에서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이겨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베일은 연장 후반전 2-3으로 뒤진 상태에서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뜨려 경기를 승부차기로 끌고 갔고 결국 승리의 주역이 됐다.
뉴시스 제공
미국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베일은 이제 미국 대표팀을 겨냥해 비수를 겨누고 있다. 베일은 카타르 현지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표팀 소속 선수들과 뛰어봤다. 젊고 훌륭한 선수들"이라면서도 "그들의 약점을 알고 있다. 지금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64년 만의 역사적인 월드컵 출전 앞에 소속팀과의 의리는 잠시 잊어버리겠다는 태세다.

베일이 미국전에서 골을 넣는 등 맹활약하면 미국 축구팬들로서는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레알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던 베일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준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셈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페루자 소속이었던 안정환은 2002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골든골을 넣은 뒤 팀에서 쫓겨났다. 루치아노 가우치 페루자 회장은 당시 "이탈리아 축구를 망친 누군가에게 급여를 지불할 수 없다. 안정환은 이탈리아의 자존심을 모독했다"며 안정환을 방출시켰다.

물론 미국 LA FC는 20년 전 이탈리아 같은 부당한 처사를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설사 LA FC가 페루자와 유사한 행태를 보인다고 해도 자유로운 영혼으로 유명한 베일은 미련 없이 제 갈 길을 갈 전망이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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