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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英-이란전 선수들, 국내 정치문제로 언론과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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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이란 선수들이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의 그룹B에서 영국과의 시합을 앞두고 국내 정치문제로 언론의 질문이 쇄도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란에서는 머리에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연행돼 사망한 마샤 아미니의 죽음 이후로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항의시위가 일어나 소요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20일의 기자회견에서는 이란 출신의 한 기자가 영국 국가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영국정치에 대해 질문하면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를 거론하며 반격을 가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 이란 팀 여러분이 국내 정치문제로 계속해서 질문을 당하면서 짜증나는 심정을 이해한다"면서 " 지금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나도 6년동안 정치 문제에 대해 영국 언론에게 수많은 주제로 수많은 질문을 당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입장이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그런 질문에 대해서 나도 대답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수비수인 에산 하지사피 주장도 20일 하루 종일 질문 공세에 시달렸다. 그는 한 동안 침묵하다가 심사숙고 끝에 이런 대답을 내놓았다.

"우리는 이란의 현재 상황이 옳지 않으며, 우리 국민이 즐겁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 와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거나 그들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현재의 힘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그는 대답했다.
뉴시스 제공
그러면서 "우리는 여기서 싸워야 한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골을 넣어서 이란의 슬픈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어야 한다. 국가적 상황도 국민이 기대하는 쪽으로 변화할 것을 희망한다"고 그는 대답했다.

이란 선수들의 저항은 전 국가대표 선수 알리 다에이 , 자바드 네쿠남 두 선수가 FIFA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월드컵에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도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에서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영국 선수는 히잡착용 강제에 대한 항의시위에 나선 이란 여성들처럼 머리를 자르면서 항의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 영국선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당신들의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도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 다는 것이다. 영국선수들, 웨일즈와 미국의 선수들은 점수를 낼 때마다 이런 머리 깎기 하나 만으로도 이란의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커다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2018년 월드컵대회에서 준우승을, 지난 해 유럽챔피언 전에서 결승 진출을 이끌었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축구의 치유능력에 관해 말하며 자신도 영국의 물가고와 생활난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경기가 삶의 무게로 힘든 사람들을 잠시 동안의 멋진 여행을 즐기게 해준다며 " 영국은 세계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지만 현재 경제난과 생활고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가 잘해서 국민들이 축구를 즐기며 진정한 기쁨을 맛보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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