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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이종원 "부자여도 결핍 많은 황태용 안쓰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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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아들 황태용 역…"첫 주연, 부담감과 책임감에 억눌리기도"
"이승천일 때 더 공감…가난해도 단란한 가족과 함께할 때 행복"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연합뉴스 제공

"부자인 친구와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금수저가 실제 있어도 저는 안 쓸래요."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부잣집 아들에서 가난한 집 아들로 운명이 뒤바뀐 황태용을 연기한 배우 이종원(28)은 1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수저'는 누군가와 인생을 통째로 바꾸는 힘을 지닌 금수저로 인해 운명이 뒤바뀌는 가난한 집 아이와 부잣집 아이의 이야기다.

이종원이 연기한 황태용은 도신그룹 후계자로 태어났지만,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을 채찍질만 하는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어느 날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동급생 이승천(육성재 분)이 금수저를 사용하면서 몸과 기억이 이승천으로 바뀐 채 살게 된다.

이종원은 "황태용은 겉은 부유하지만 속은 문드러진 인물"이라며 "태어난 순간부터 부와 명예가 따라붙었지만, 아버지의 말 한마디에 벌벌 떨고 좋아하는 그림도 그리지 못하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황태용일 때보다 이승천으로 변했을 때의 모습에 공감이 많이 갔다"며 "가난하지만, 가족들이 단란하게 밥을 함께 먹는 모습은 제 어릴 적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도 꽤 오랜 시간 반지하에 살았고, 금전적으로 부족했지만, 돈보다는 가족이 먼저였다"며 "저에게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황태용 역시 이승천일 때 더 행복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제공

황태용은 이승천으로 10년을 산 뒤에야 금수저의 비밀을 알게 된다. 이후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기회가 찾아오는데, 그는 고민 끝에 계속 이승천으로 살아가길 택한다. 그러면서 이승천에게 "금수저를 왜 안 쓰는지 알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엄마, 아빠 때문이야"라고 소리친다.

이종원은 이 장면이 황태용을 가장 잘 드러낸 순간이라고 꼽았다.

"10년을 같이 산 가족을 소중하게 생각한 거죠. 황태용은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금수저를 쓰지 않기로 한 뒤 엄마한테 전화해 '엄마가 끓인 김치찌개만 있으면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그게 정말 황태용의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저였어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예요."

'금수저'는 이종원이 처음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그는 "이렇게 많은 분량을 맡았던 것도 처음이고, 황태용과 이승찬 두 캐릭터에 얽혀있는 너무 많은 감정을 연기해야 하다 보니 걱정도 많았다"며 "촬영을 하면서도 부담이 컸는데 (이승찬 역을 맡은) 육성재와 그 부담과 책임을 나누면서 조금씩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이종원은 황태용일 때는 까칠한 부잣집 도련님의 모습으로, 이승천일 때는 바보처럼 보일 만큼 순한 모습으로 두 캐릭터를 잘 살려내면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두 캐릭터의 가장 큰 차이점을 웃음에 뒀다고 했다.

이승천은 "황태용일 때는 환하게 웃은 적이 없다. 좋아하는 여자인 주희 옆에 있어도 좀처럼 웃지 않는다"며 "반대로 이승천이 됐을 때는 정말 환하게 웃는다. 시청자들이 황태용은 흙수저가 됐는데도 저렇게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친구란 점을 느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 촬영을 시작으로 배우로 활동한 그는 다수의 드라마에서 스파이, 인턴 의사, 게이, 부모 말을 안 듣는 아들 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연기력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연기를 하다 보면 제 안에 있던 다른 캐릭터를 발견하는 게 재밌어요. '내가 이렇게 섬세할 수 있구나', '내가 한 여자만 바라보는 바보 같은 모습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스릴러나 범죄물, 법정물 같은 장르의 캐릭터를 맡아서 제 안에 있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싶어요.(웃음)"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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