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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 저격한' 호날두와 계약해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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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을 향해 저격 인터뷰를 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하는 걸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맨유가 호날두를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구단은 자신들의 변호사와 호날두에 대한 징계, 이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내년 6월이 계약 만료인데 앞서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는 내보내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공개된 호날두의 맨유 비판 인터뷰가 문제가 됐다.

'더 선'이 최근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Piers Morgan Uncensored)'에 출연해 가진 호날두의 인터뷰 내용을 영상과 함께 일부 공개했는데 발언 수위가 높았다.

여기서 호날두는 "지금이 직업적으로,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며 "맨유에서 배신 당했다. 맨유가 나를 골칫덩어리로 만들고 마치 나 때문에 모든 일이 잘못되는 것처럼 만들고 있다. 나를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선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 역시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맨유와 신뢰가 사라진 게 큰 실망감을 드러낸 이유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 세 살배기 딸이 입원했을 때 맨유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날두는 "아이가 아파 훈련에 갈 수 없다고 말했는데도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의심하기까지 했다"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언급하며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참가하지 않았다. 앞서 이적 요청으로 이슈였던 상황에서 호날두의 불성실함이 도마 위에 올랐던 때다.

공식적으로 맨유는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구단 성명을 통해 "모든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진 후 대응을 고려할 것이다"며 "현재 구단은 시즌 후반기를 준비하며, 선수, 감독, 스태프 그리고 팬들이 함께하고 있는 동력과 믿음, 결속을 지속하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다. 최악의 재회였다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호날두는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과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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