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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법무상 "사형도장 찍는 직책" 망언 파문 계속…"내각 운영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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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사형 도장을 찍는 수수한 직책"을 맡고 있다는 망언으로 일본의 하나시 야스히로(葉梨康弘) 법무상은 11일 전날에 이어 거듭 사과를 표명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까지 사임론이 나오는 등 사태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의 정권 운영을 어렵게 하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 NHK와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하나시 법무상은 11일 오전 중의원(하원) 법무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에서 "다른 파티와 지역 모임에서 여러 차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지금부터 발언에 대해 그 경솔함을 반성하고 사죄와 (발언) 철회를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하나시 법무상의 망언 파문은 지난 9일 밤 도쿄(東京)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의원 파티에서 시작됐다. 기시다파 소속 다케이 슌스케(武井俊輔) 외무 부(副)대신이 주최한 모임이었다.

모임에 참석한 하나시 법무상은 "(법무상이라는 직무는) 아침에 사형 도장을 찍어, 오후 뉴스 톱이 되는 것은 그런 때 뿐이라는 수수한 직책이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그의 발언은 즉각 논란이 됐다. 다음날인 10일 오전 총리 관저에서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과 면담한 후 "솔직하게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쓰노 관방장관도 "오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발언에는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질책인 셈이다.

다만 하나시 법무상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사명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사임은 부정했다.

기시다 총리도 이날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스스로 직책에 대한 무거움을 확실히 느끼고, 설명 책임을 다 해주었으면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질하지 않을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사과에도 논란은 수그러들기는커녕 더욱 커졌다. 야당의 비판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사임론이 부상했다.

11일 오전에는 하나시 법무상이 지난달 31일 파티에서도 같은 취지의 망언을 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뉴시스 제공
그러자 하나시 법무상이 11일 오전 전날에 이어 재차 사과에 나선 것이다. 하나시 법무상은 지난 9일 "외무상과 법무상은 표와 돈에 인연이 없다. 법무대신이 돼도 돈이 모이지 않는다. 꽤 표도 들어오지 않는다"는 발언도 철회하겠다고 했다.

그는 "내 본의와 다르며 정확성이 결여된"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으로는 나의 진의가 확실히 전달되도록 발언에 충분히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그의 사임,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나시 법무상이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기시다파 소속인 점도 비판을 부른다. 기시다파 내에서도 옹호하는 목소리가 없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기시다 내각에서는 지난달 25일 경제재정·재생상이었던 야마기와 다이시로(山際大志郞)가 사임한 바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의 접점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사실상 기시다 총리의 경질이었다.

이때 야마기와의 사임이 늦어지면서 내각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견해가 많다. 따라서 당정 내에서는 "이번에는 조기에 사임시켜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는 "기시다 내각의 다른 각료들도 언동에서 실수가 눈에 띈다. (올해) 8월 개각·자민당 간부 인사가 길을 헤메게 해, (내각) 정책 수행의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기시다 총리의 인사 능력을 비판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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