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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도 계약 포기"…미분양 공포 수도권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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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사태가 수도권 대형 브랜드 아파트 단지로 확산하고 있다.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집값이 더 하락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지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청약 당첨자의 계약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면 향후 10년간 재당첨 기회가 사라지는데도,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분양 물량을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미분양이 더 쌓일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까지 청약 불패 지역으로 꼽히던 수도권 브랜드 아파트에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현재 경기 의왕시 ‘인덕원자이SK뷰'는 502가구에 대한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총 508가구 규모로 진행된 '인덕원자이SK뷰' 무순위 청약에는 6명만 청약에 나섰다. 이 단지는 앞서 5.6대1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지만, 이후 절반이 넘는 508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으면서 대규모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또 경기 안양시 '평촌 두산위브 더 프라임'도 전체 178가구 가운데 111가구가 미계약으로 남았고, 무순위 청약으로 128가구를 모집한 경기 화성시 '화성 봉담자이 라젠느'는 30건만 접수됐다.

미분양은 서울에서도 나왔다. 지난 8월 말 청약에 나선 서울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일반분양 140가구 중 129가구가 무순위 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분양 당시 완판에 성공했으나, 당첨자 중 90% 이상이 계약을 포기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미분양 물량은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4만1604가구로 집계됐다. 전월(3만2722가구) 대비 27.1%(8882가구) 급증했다. 수도권은 7813가구로, 전월(5012가구) 대비 55.9%, 지방은 3만3791가구로 전월(2만7710가구) 대비 21.9% 증가했다. 또 지난달 경기 안성시와 양주시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

청약 경쟁률도 뚝 떨어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10.41대 1로, 지난해 19.79대 1과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순위 경쟁률도 지난해 19.32대 1에서 올해 10.06대 1로 떨어졌다.

지난해 역대급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과 수도권 청약경쟁률도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164.13대 1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9.84대 1로 하락했다. 경기는 같은 기간 28.65대 1에서 8.58대 1로, 인천은 20.26대 1에서 19.48대 1로 각각 떨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올 연말까지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미분양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1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6만289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실적(15만7600가구)보다 약 5000여가구가 더 증가한 물량이다. 수도권 7만6321가구, 지방 8만6571가구로 서울·수도권이 전국 물량의 46%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증가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잇단 금리 인상으로 금융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매수세가 위축됐고, 이에 따라 분양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라도 분양가와 입지 여건 등에 따라 분양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분양시장에선 옥석가리기가 더욱 뚜렷해지고,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며 "나홀로 단지나 상대적으로 입지 여건 등이 좋지 않은 아파트 단지에서 미분양과 무순위 청약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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