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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시인 운영위원인데...구상문학상 수상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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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문정희 국립한국문학관장이 '제14회 구상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구상문학상 운영위원회와 관계자에 따르면 심사위원회(김종해·유자효·장옥관·정끝별·유성호)는 지난달 회의를 통해 문 시인의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를 선정했다. 상금은 5000만원이다. 운영위원회(유자효·구자명·배봉한)와 문학상을 주관하는 영등포구청의 승인을 거친 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된다.

이와 관련 구상문학상 운영위원이었던 이숭원 서울여대 명예교수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교수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문 시인이 운영위원으로 있던 문학상의 수상자로 선정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상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를 하며 운영위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교수는 "운영위에서 심사위원 선정 과정부터 함께 하기 때문에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입장이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종해 시인이 전년도 구상문학상 수상자이며 지난해 심사위원으로 문 시인이 참여했다는 사실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을 맡은 유자효 시인은 "문 시인은 운영위원 중 한 명에 불과해 심사위원 선정에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며 "심사위원장인 김종해 시인도 여든이 넘은 우리 문단계 원로이고 심사 과정에서 오직 작품성만 보겠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수상자를 선정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문 시인은 수상자로 선정되기 이전에 운영위원을 사퇴했고 구상문학상 운영 규정상 운영위원을 심사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문 시인의 시집을 심사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 교수의 문제 제기를 바탕으로 내년도 문학상부터는 운영위원을 심사 대상에서 배제한다는 조항을 운영 규정에 추가한 상태다.

이숭원 교수는 "올해 문학상 수상자 선정 과정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만큼 위원회에서 수상자 없음으로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며 "문학상 자체는 존속시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운영위는 "우선 영등포구청과 논의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영등포구청과 함께 9일 회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등포구청은 "아직 최종 수상자가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이번 의혹에 관해 확인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한편, 문정희 시인은 지난달 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025년 10월까지 3년이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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