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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월드컵 무산, 조별리그 탈락 20년전 데자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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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지난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폴 포그바가 이달 말 열리는 월드컵에 끝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마치 지네딘 지단이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해 프랑스가 16강도 오르지 못했던 지난 2002년의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포그바의 에이전트 라파엘라 피멘타의 발언을 인용해 포그바가 지난 7월에 당한 무릎 부상 때문에 프랑스 대표팀 승선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에 복귀한 뒤 시즌을 준비하다가 무릎 반달연골 파열 부상을 입고 재활에 들어갔다. 11월 말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재활에 임했지만 차도가 느렸다. 설상가상으로 포그바는 재활 도중 허벅지 부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가 3주 남은 가운데 포그바에 대한 무릎 검진을 다시 했지만 결과는 부정적이었다. 피멘타는 "미국 피츠버그에서 방사선 검사를 받은 결과 포그바가 회복하기까지 아직 수 주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포그바는 월드컵 직전까지도 유벤투스에도 합류할 수 없다. 당연히 프랑스 대표팀에도 승선할 수 없게 됐다. 앞으로도 재활 프로그램을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역시 월드컵 직전까지 포그바가 경기장에 복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포그바의 결장 소식은 공교롭게도 20년 전의 기시감을 느끼게 한다. 프랑스는 지난 1998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꺾고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려올렸지만 4년 뒤 한국과 일본에서 열렸던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도 통과하지 못했다. 당시 지단이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다가 부상을 당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바람에 16강에 오르지 못한 탓이 컸다.

지단은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긴 횄지만 별다른 활약을 해보지 못하고 프랑스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후 21세기에 치러진 월드컵에서는 우승팀의 징크스가 이어졌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이 8강에 그치는가 하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스페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독일 등 직전 대회 우승팀이 모두 16강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물론 지단과 포그바가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역할이나 위상은 차이가 있다. 20년 전의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에서는 절대 필요한 존재였다. 지단 없는 프랑스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였다. 반면 포그바의 위상은 지단에 비할바는 아니다. 오히려 무게감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나 앙투앙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등에 쏠려있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의 미드필드진을 보면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적다. 은골로 캉테(첼시)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불참이 확정된 상황이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을 이뤘던 두 선수가 빠지는 것은 결정타다.

아드리앙 라비오(유벤투스)와 조르당 베레투(올림피크 마르세유) 등이 있지만 대표팀의 중원을 맡기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앙 추아메니(이상 레알 마드리드), 마테오 귀엥두지(올림피크 마르세유), 유수프 포파나(AS 모나코) 등도 있지만 A매치 경험이 너무 적다. 대부분 20대 초반에 불과한 어린 선수여서 안정적인 중원 운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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