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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한 꿈'…잃어버린 반려묘 꿈에서 본 장소에서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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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영국 한 여성이 가출한 고양이 꿈을 꾼 뒤 이틀 만에 꿈에서 본 것과 똑같은 장소에서 고양이를 찾았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26일(현지시간) 신묘한 꿈을 꿔 반려묘를 구조해낼 수 있었던 주인에 대해서 보도했다.

웨일스에 거주 중인 니키 마이링-토머스(50)는 반려묘 잉카가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잉카가 창문 틈 등을 통해 가출했다고 생각한 니키는 나흘간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어디서도 잉카를 발견할 수 없었다. 니키는 잉카가 지나가는 차에 치여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잉카는 지난해에도 가출 후 차에 치여 수의사들에게 구조된 전적이 있었다.

실종 닷새째, 니키는 악몽을 꾸곤 놀라서 깨어났다. 잉카가 동네의 폐쇄된 교회인 성 데이비드 교회에 갇혀 있는 꿈이었다. 새벽 4시쯤 깨어난 니키는 찜찜한 기분으로 다시 잠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반신반의하며 성 데이비드 교회를 방문했다.

교회를 한 바퀴 돈 니키는 폐쇄된 교회의 뒤쪽 창문이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니키는 깨진 유리창 앞에서 잉카의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안에서 미약한 울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니키가 잉카의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자 고양이 한 마리가 불투명한 교회 창문 뒤쪽으로 뛰어올랐다. 니키는 흐릿한 형체의 고양이를 즉시 알아볼 수 있었다. 가출한 잉카였다. 니키는 즉시 인근 주민들을 수소문해 교회 주인에게 연락했다. 연락을 받은 교회 주인은 30분 만에 달려왔고, 잉카는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다.

니키는 웨일스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유리창 너머의 잉카를 봤을 때 눈물이 핑 돌았다. 꿈에 잉카가 나온 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니키는 만약 잉카가 꿈에 나오지 않았다면 해당 교회를 방문할 생각을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키는 인터뷰 말미에 자신에게 '마녀의 피'가 흐르고 있어 그런 꿈을 꿨을지도 모른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구조된 잉카는 조금 굶은 것 외에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며, 현재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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