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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더티 밤' 주장 역겨워...부다페스트 조약 회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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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더티 밤(dirty bombs·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채운 무기)'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역겹다"면서 국제사회에 체제안전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매일 우크라이나 군은 '더러운'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고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짜낸) 러시아의 '더티 밤'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역겨운 감정을 불러일으킨다"고 적었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그러면서 "이럴 때 일수록 국제사회는 러시아의 핵공갈에 잘 대응해야 한다"며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4항의 준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이 언급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1994년 12월5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의 결과물로 우크라이나·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미국·영국이 체결한 조약이다. 우크라이나는 보유한 핵무기를 포기 하고, 국제사회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체제안전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부다페스트 조약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으며, 자국의 원자력발전소 가동에 필요한 농축 우라늄을 모두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다. 사용 후 핵연료도 러시아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침공에도 미국과 영국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이유로 즉각 개입에 미온적이었고, 이 때문에 사문화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러시아 타스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미국·영국·프랑스·튀르키예 국방장관과 연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분쟁지역에 '더티 밤'을 쓸까봐 우려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뉴시스 제공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쇼이구 장관이 이런 주장이 '거짓 깃발(false flag)'이자 위장술책에 해당 한다며 일축했다.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전술핵무기(tactical nuclear weapons)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서방의 주장을 불식시킬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더티 밤' 사용을 공론화 하고 있다는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정례 화상연설에서 "누구든 이곳에서 핵무기를 쓴다면 그것은 딱 한군데일 수밖에 없다"며 "그것은 쇼이구에게 여기저기 전화를 걸도록 명령한 그 사람(푸틴 대통령)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드리엔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자국 영토에서 더티 밤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쇼이구 장관의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한 언급을 거부하겠다"면서 "세계는 이 주장을 확대하려는 (러시아의) 모든 시도를 간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더티 밤은 핵무기와는 다른 개념의 비대칭 재래식 무기에 해당한다. 폭탄·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의 폭약에 세슘-137 등과 같은 방사성물질을 덧입혀 폭발시 다량의 방사능 오염이 일어난다. 인체에 쉽게 흡수되지만 좀처럼 해독이 어렵다하여 '더러운 폭탄'으로 불린다.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WMD)와 함께 국제법상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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