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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저가 아파트값 격차 석 달째 줄어…대장주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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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 10월 주택가격 동향
아파트 5분위 배율 하락…9.93

(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뉴시스에 따르면 전국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이 석 달 연속 하락했다.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가격 격차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24일 KB부동산 10월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전국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12억3784만원, 하위 20%(1분위)는 1억2458만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9.93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격차가 심하다는 의미다.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최근 2년간 집값 급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여 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8월(10.10)과 9월(9.97)에 이어 10월(9.93)까지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뉴시스
뉴시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 매매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10채 중 7채는 '6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수도권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계약 총 5만4146건 가운데 6억원 이하는 3만9457건(72.9%)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리의 정책대출 대상이 되고, 대출규제가 완화 적용돼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는 6억원 이하 아파트로 수요층이 쏠린 것이다.

평균 매매가격 상승폭도 차이가 난다. 올해 하반기(7월~10월) 하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2330만원에서 1억2458만원으로 1.03% 상승한 반면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5022만원에서 12억3784만원으로 0.99% 하락했다.

각 지역의 집값을 주도하는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 매매가격도 넉 달째 하락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대비 1.75% 하락한 97.6을 기록했다. 선도 50지수는 지난 7월 -0.24% 변동률을 기록한 뒤 넉 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선도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이 지수에는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압구정 현대, 도곡동 타워팰리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등이 포함돼 있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전국 KB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65.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3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58.5, 인천 61.1, 경기 62.3 등으로 모두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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