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주당 압색 시도에 과방위 국감도 차질…시작부터 정회

(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반발하면서 이날 진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가 차질을 빚었다.

야당 간사인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종합감사 시작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검사, 수사관 등 17명이 영장 제시나 설명 등의 조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마치 그냥 방문객인 것처럼 슬쩍 끼어들어 중앙 당사를 난입한 사건이 막 발생했다”며 “긴급하게 비상대응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정회를 요청하는 바, 받아들여 달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정당하게 법 집행을 할 거면 영장을 제시하고, 이에 근거해서 협조해 달라고 하는 게 맞는데 영장집행이라기보다는 검찰에 의한 중앙 당사의 난입 사건이라고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이 진행되고 있는데 자체의 어떤 의총이라든지 이런 이유로 (정회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우리 국감은 정시에 정상적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양 당이 피켓을 들고 나왔다”며 “장내 정리를 위해 잠깐 정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피켓 제거를 요구했다.

이날 여당은 ‘국정감사는 정쟁도구가 아니다’, 야당은 ‘보복수사 중단하라, 야당탄압 규탄한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제시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다만, 아직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주는 '착수'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9일에도 민주당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제지 당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첫 시도 이후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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