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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원하지 않는 호날두, 맨유도 미련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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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끝내 친정팀에서 버림을 받을 것인가. 이미 맨유에서도 설자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불명예스러운 모습으로 친정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ESPN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활약 여부에 따라 임대로라도 맨유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그야말로 설 곳이 없다. 올 시즌 맨유와 갈등을 겪고 있는 출발점은 에릭 텐하흐 감독 부임 이후였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성적에 크게 실망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어디에도 없었다. 호날두에게 관심을 표명한 구단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뿐이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맨유의 오프시즌 훈련과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하면서 맨유로 돌아왔다.

ESPN에 따르면 이미 맨유는 호날두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호날두의 주급 50만 파운드()의 일부라도 부담하겠다는 구단이 있다면 기꺼이 호날두를 임대로라도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호날두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라도 맨유를 떠나려면 다음달 FIFA 카타르 월드컵 활약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 ESPN의 분석이다. 현재 호날두의 계약을 6개월 남겨둔 맨유가 임대로라도 다른 팀으로 보내려면 호날두가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다른 팀의 관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맨유는 23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3 EPL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텐하흐 감독은 예고대로 호날두를 교체 명단에도 넣지 않았다.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가 토트넘 홋스퍼와 EPL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을 거부하고 일찍 경기장을 떠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태세다. 이 정도라면 이미 맨유, 텐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관계 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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