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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日의원에 개헌 등 '정책협정' 요구 의혹…기시다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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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일본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와 정치권의 유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통일교가 일부 의원들에게 개헌 등 요구를 담은 ‘정책협정’에 서명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확인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아사히 신문은 통일교 우호단체가 올해 참의원(상원) 선거, 지난해 중의원(하원) 선거 때 자민당 의원들에게 헌법개정, 가정교육지원법 제정 등에 찬성하는 등 요구를 명기한 '추천확인서'를 제시하고, 여기에 서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가 입수한 확인서에는 구체적으로 ▲헌법 개정 ▲안전보장 체제 강화 ▲가정교육지원법·청소년건전육성기본법 제정 ▲LGBT(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동성결혼 합법화 신중 취급 ▲'한일 터널' 실현 추진 ▲국내외 공산주의 세력, 문화공산주의세력 공세 저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통일교 교단은 해당 내용에 대한 찬성 외에도 '기본이념 세미나' 참석을 요구했다.

신문은 "선거 지원의 대가로 통일교 교단이 내세우는 정책에 대해 대처를 요구한 것으로 정책협정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다"고 지적했다. "문서에 서명한 의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의원·참의원 총 5명 자민당 의원이 서명 요구를 받았다. 통일교 교단 관계자도 확인서의 존재를 인정했다.

아사히는 확인서를 제시받은 5명 의원이 5개 지역에 걸쳐 있다면서 "교단 측이 국정 선거를 통해 폭 넓은 지역에서 정책실현 압박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교단 관계자도 신문에 전국 각지에서 수십명 규모의 의원에게 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사히의 보도와 관련한 일이 집권 자민당의 조사에 반영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시다 총리는 "보고 항목 중 포함됐는지 확인한 후, 각각 의원이 스스로 행동에 대해 설명 책임을 다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민당의 조사 결과에 "어떻게 반영돼 있는지 지금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거듭 자민당 의원과 통일교 교단의 접점에 대해 "정당으로서 확실히 정리해 실태 파악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총격 사건으로 불거진 정치권과 통일교의 유착 게이트는 기시다 내각을 뒤흔들고 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해당 문제로 추락하고 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지난 18일 나가오카 게이코(永岡桂子) 문부과학상 등에게 종교법인법에 근거해 통일교 교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질문권 행사를 지시했다.

질문권은 관계 부처 등이 교단에 질문하고 업무, 관리 운영에 대한 보고를 요구할 수 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교단의 해산명령 청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형사재판 판결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해산명령을 청구할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만큼 빠른 시일 내 결착이 날 수도 있다.

일본에서 해산명령 청구가 실시된 사례는 단 2건 뿐이다. 옴진리교 등 모두 형사 사건이 이유가 됐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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