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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장, 국감서 횡령 질타에 "내부통제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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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시중은행의 횡령 사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정무위 국감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동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참석했다.

양정숙 의원은 "우리은행의 700억원대 횡령, 하나은행과 단위농협에서도 6년 연속 횡령,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5년 연속, 우리은행도 4년, 국민은행도 3회 이상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잇단 횡령사고에…은행장들 "국민께 죄송"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횡령 사고에 대해서 이 이 자리를 빌려서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각고의 노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앞으로 소비자, 고객의 이익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경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횡령 사고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면서 "18건 중 15건을 자체 적발해 회수율이 66% 정도 된다. 회수에 노력하고 있고 줄어들고 있다"고 해명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는 부분에 대해 심려하는 부분 사과드리겠다"며 "금융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게 직업윤리인데 약화하고 있지 않나 싶다. 점검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철저히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횡령사고가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징계위원회에서 면직처리하고 있다"면서 "5년간 횡령사고 발생하면 5년 중 한 건이 십몇 만원 횡령은 6개월 정직하고 나머지는 모두 징계 면직했다. 일벌백계의 자세로 분위기를 잡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횡령은 상대적으로 당행이 적지만 더 노력해야겠다고 마음가짐을 가졌고 예방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사고가 자주 날 수 있는 거래유형이 발생하는 지점이나 직원에 대한 상시 감사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직원 내부 교육, 연수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이런 일이 최소화,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순 농협은행 부행장은 "횡령사고 심려 끼쳐서 송구하다"며 "내부통제 강화하기 위해 현장점검을 2배 늘렸고 IT투자로 32개 데이터로 지점별 위험도 감별해서 감독을 강화하는 방안을 4월에 시행했다"고 답변했다.

◆은행 내부통제 미비…"일벌백계 경각심 중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들의 내부통제 시스템과 점포폐쇄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에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지적 부분에 대해 CEO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내부통제는 순환근무나 불시 명령휴가제 등이 있는데 이번에도 문제가 됐지만 고위험 직무에 대해서는 인출하는 사람, 의뢰하는 사람을 분리하는 견제와 균형 강구해야 한다. 내부통제가 확고히 자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점포폐쇄 지점 기준으로 5년간 가장 많이 폐쇄한 은행으로 나오는데 하나와 외환 통합을 하다 보니 280여개 점포 폐쇄했고 4분의1 이상이 1㎞ 이내 근접 점포였다"면서 "지방 지역에 대해서는 점포 폐쇄를 최소화하면서 고령층 지점 접근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적한 부분은 부끄럽기도 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직원 내부통제 부분은 몇 년간 화두가 된 안건인데, 이 부분은 제도적 문제보다 직원 내부 구성원의 의식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의식 개선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미진한 부분이 많이 있다. 좀 더 강하게 추진해서 직원들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내부통제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유효하게 발동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횡령사고와 관련해 점포 간 상호 크로스 점검할 수 있게 한다든가, 지역본부 불시 점검 등을 도입하고 있다"며 "그보다 중요한 건 직원 윤리의식이기 때문에 교육을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내부통제 관련해서 어떤 사고가 일어나면 사고 막기 위한 조직을 만들고 프로세스를 만들고 업무 분리해보고 있지만 횡령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제도 개선보다도 조직 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공감한다. 직원 윤리의식, 고발의식, 일벌백계 경각심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그렇게 조직문화를 바꿔나가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늘어난 이익 만큼 사회공헌활동 할 것"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시중은행들이 이자장사에 몰두하는 반면 사회공헌활동은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은행이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운용되는 기관이다보니 국민의 기대에 어느 정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ESG경영부터 취약계층 사회공헌까지 임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도 "사회공헌에 대한 부분이 다른 은행에 비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계속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겠다"며 "이익이 늘어난 만큼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임동순 농협은행 부행장은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인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지방이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속가능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은행권의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사회공헌 비용이 줄었다고 하는데, 그 지적을 굉장히 가슴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익이 증가하는 만큼 사회공헌 활동 증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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