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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리그 뛰고 싶다던 호날두, 아예 유럽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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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편집팀 기자)
뉴시스 제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싶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련을 버릴 수 있을까.

챔피언스리그 출전은커녕 소속팀 맨유에서도 비주전으로 밀린 호날두가 미련만 버릴 수 있다면 미국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과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데이빗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인터 마이애미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호날두를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맨유와 2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자유롭게 팀을 옮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맨유의 비시즌 훈련과 투어에도 불참하고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할 수 있는 팀을 찾았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맨유 잔류였다.

문제는 호날두가 올 시즌 들어 주전에서 완전히 밀렸다는 점이다. 에릭 텐하흐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했지만 정작 선발 라인업에는 넣지 않고 있다. 유로파리그 정도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내보낼 뿐이다. 사실상 텐하흐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는 벗어나있다고 봐도 좋다.

이 기회를 베컴 구단주가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위해 접근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 열망이 큰 호날두의 마음이 들리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 호날두의 상황은 여름 이적시장 때와 확연히 다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가 아니라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호날두는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인터 마이애미가 부담할 금액은 그리 많지 않다. 대신 호날두에게 1년 3000만 파운드(474억 원)를 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현재 맨유로부터 2500만 파운드(395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을 생각한다면 인터 마이애미가 연봉으로 호날두의 자존심을 세워준다는 것이다.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는 열망과 유럽이 아닌 곳에서도 뛸 수 있을 정도로 자존심을 꺾을 수만 있다면 인터 마이애미도 특급 스타를 보유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제휴통신사 뉴시스의 기사로 본지의 취재/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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